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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본의 아시아 대륙 침략사상.
아시아주의, 아시아연대주의, 범아시아주의라고도 한다.
아시아 연대론은 '19세기이래 계속된 구미 열강의 압력으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하고, 나아가서 동양의 평화와 질서를 아시아인 스스로가 확립하며, 동아시아 민족들이 누릴 수 있는 공영의 생활권을 설정하고 운영하기 위해 동아시아의 이웃국가(한국·중국·일본)는 서로 긴밀한 연대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표면상의 대의명분이었다. 그러나 아시아 연대론은 애초부터 선린이나 우방이 아니라 일본이 동양의 맹주로서 주종관계의 협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일제는 서구제국주의국가들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가 해방되어야한다는 미명하에 침략주의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일제 아시아 연대론은 일제 지배하에서의 아시아의 통일을 의미하게 되었고, 1930년대에는 대동아공영권이라는 파쇼적 형태로 변해갔다. 한편 한국에서는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러일 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자, 일본에 망명해 있던 일부의 개화파들과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본의 아시아 연대론을 수용했다.
아시아 연대주의의 영향을 받아 결성된 일진회는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이 이기는 것이 동양의 평화와 한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믿고, 러일전쟁중 일본군을 위한 군용철도 부설노역 자원, 일본군의 군량미·군수품을 수송하는 북진수송대 참여, 일본군을 위한 밀정첩보활동 등을 통해 일본군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러일전쟁 후에도 외교권의 위임청원, 고종 폐위 주도, 의병진압을 위한 자위대 결성, 한일합병 청원에 이르기까지 한일 간의 합방을 목적으로 일련의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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