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위치 | 스페인 북서부, 아스투리아스 지방 |
---|---|
인구 | 1,008,874명 (2024년 추계) |
면적 | 10,604㎢ |
언어 | 아스투리아스어 |
대륙 | 유럽 |
국가 | 스페인 |
요약 스페인의 행정구역. 영토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산악지대로 인해 이웃해 있는 다른 주와 고립되어 있다. 칸타브리카 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산맥 내의 빙하로 덮인 피코스데에우로파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연강수량은 1,000㎜를 넘을 정도로 많으며, 겨울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눈에 갇힌다. 해양성기후로 1년 동안 비가 비교적 고르게 내리는 편이고, 기온은 온화하고 계절별 차가 거의 없다. 시멘트·유리·식품·음료·담배·가죽·섬유 등의 제조업이 발달했으나 기간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성장이 더디다. 아빌레스·히혼·엘무셀 등의 항구를 기반으로 하는 해운업이 활발하다.
오비에도 주와 일치하는 이 지방은 1981년 자치법령에 따라 설립되었다.
이슬람교도들이 스페인을 침략하면서 쫓겨나게 된 서(西)고트족 귀족들과 관리들이 718~910년 이곳에 독립왕국을 세웠다. 서고트족은 펠라요를 왕으로 선출하고 캉가스데오니스를 수도로 삼았다. 왕국은 영토를 확장하여 8세기말 이전에 남서쪽의 갈리시아 및 동쪽의 칸타브리카를 합병했다. 수도는 프라비아(780경)로 옮겨졌다가 9세기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잡은 신도시인 오비에도로 다시 이전되었다.
알폰소 3세의 통치기간중(866~910) 아스투리아스의 국경은 남쪽으로 대서양에서 오스마에 이르는 두에로 강까지 확장되었다. 10세기경 아스투리아스 왕국은 너무 커져서 산악지대에 있는 오비에도가 수도로서 효율적인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졌다. 910년 가르시아 1세가 남쪽의 레온을 새 수도로 정했다. 가르시아의 후손들은 스스로를 레온과 아스투리아스 왕으로 부르다가 결국은 레온의 왕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레온). 카스티야(1230년부터 레온과 합친 지역)의 후안 1세가 그의 큰 아들 엔리케(나중에 엔리케 3세)를 아스투리아스의 군주로 봉한 이후 이 직위는 스페인 군주 통치중 여러 황태자들에게 적용되었다.
영토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산악지대로 인해 동쪽의 산탄데르 주, 남쪽의 레온 주, 서쪽의 루고 주와 고립되어 있다. 이 지방은 동서쪽으로 몇 개의 지대로 구분할 수 있으며, 남북으로는 대서양 연안의 평야지대와 구릉지대가 좁고 긴 지대와 연안의 구릉지역을 따라 펼쳐져 있다. 이 구릉지대는 대부분의 인구와 공업이 집중되어 있는 날론 강 하곡의 중앙 회랑지대를 에워싸고 있다.
지질 구조학적으로 보면 이곳은 캉가스데오니스(동쪽)와 오비에도(서쪽)의 중심부 사이에 길게 뻗어 있는 침하지역이다. 칸타브리카 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있으며 산맥 내의 빙하로 덮인 피코스데에우로파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북으로 여러 계곡이 나 있지만 남쪽으로 이웃한 레온 주로 쉽게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레이타리에고스 안부(鞍部)이다. 연강수량은 1,000㎜를 넘을 정도로 많으며, 겨울에는 대부분의 지역이 눈으로 갇힌다. 해양성기후로 1년 동안 비가 비교적 고르게 내리는 편이며, 기온은 온화하고 계절별 차가 거의 없다.
1900년 이후 아스투리아스의 인구는 2배로 늘어났으나 스페인 전체 인구 가운데 이 지방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공업지역과 유럽 경제공동체 국가들로 주민들이 많이 이주해감에 따라 인구증가율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노인이 많다. 농업 부문이 위축되면서 이농현상이 심각해져 지방 내에서도 인구는 점차 오비에도·아빌레스·히혼으로 이루어진 삼각공업도시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농업이 매우 낙후되어 있다. 전통적인 작물은 밀·기장·강낭콩 등이며, 18세기 이후 옥수수와 감자도 윤작하고 있다. 아스투리아스의 농업은 예부터 집약적 영농이었으며, 산악지대에 있는 넓은 방목장은 20세기초까지 공동으로 이용되었다. 그 이후 목축업과 사료 재배업이 널리 퍼져 가축사육업이 이 지방의 주요 농업활동이 되었다. 1885년 도입된 스위스소가 서서히 양과 말보다 많이 사육되는 가축이 되었다.
미에레스·라펠게라·히혼 등의 주물공장이 설립된 19세기 중반 이후 광업과 야금업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주요공업 분야로서의 지위를 이어왔다. 지방 정부는 적극적으로 주물공장들을 현대화시켰으며, 아빌레스와 베리냐 계곡에 있는 주요제철소들을 지원했다. 날론 강과 카우달 강의 하곡에서는 주로 석탄이 채굴되며, 나세라 강변에서는 무연탄이 생산된다. 이 지방은 주요 아연생산지이나 19세기 중반 이후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다. 시멘트·유리·식품·음료·담배·가죽·섬유 등의 제조업이 발전했으나, 다양한 공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못하다. 기간시설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공업성장이 지체되고 있다.
주로 남북으로 뻗어 있는 도로와 철도는 오비에도·아빌레스·히혼 삼각지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개 동쪽과 서쪽에 있는 여러 지역들을 우회한다. 아빌레스·히혼·엘무셀 등의 항구를 기반으로 하는 해운업이 발달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장 카세리오는 목재와 돌로 지어졌으며 발코니 베란다, 아케이드식 현관 등이 특징이다. 목동들의 오두막인 타원형의 피야사는 거친 돌로 지어졌으며 지붕은 이엉을 얹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다.
카스티야와 비교했을 때 가톨릭 교리를 보다 느슨하게 지키는 편이며, 민간에서는 많은 미신이 전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트라스구는 흉내내는 영혼이며 궤스티아는 밤에 줄지어 나타나는 고통을 겪는 영혼이다. 도미니쿠스회의 수도사들과 예수회 수도사들이 16, 17세기에 아스투리아스 농부들을 전도하려고 했으나 일부 산악지대에서만 성공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