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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산시는 옛 아산현·신창현·온양군이 1914년 통합되어 이루어진 곳이다. 염치읍·둔포면·영인면·음봉면·인주면 등 아산시의 북부 일대는 옛 아산현, 탕정면·배방면·송악면 등 동남부 일대는 옛 온양군, 신창면·도고면·선장면 등 서남부 일대는 옛 신창현 지역에 해당한다.
옛 아산현은 본래 백제의 아술현인데,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음봉현으로 개칭, 탕정군(온양)의 영현을 삼았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인주로 고치고, 995년(성종 14)에 자사를 두었다가, 1005년(목종 8)에 폐지했다. 1018년(현종 9)에 천안에 소속되었다가, 후에 아주로 고치고 감무를 두었다. 조선초인 1413년(태종 13)에 아산현이 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으나, 1458~64년에 읍이 혁파되기도 했다. 아산의 별호는 영인이었다.
아산만 공세곶은 공진창으로 불렸던 조창이 1478년(성종 9)에 설치되어 충청도 14개 고을, 뒤에는 7개 고을의 조세를 수납했던 해운상의 요지였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하여 1895년에 홍주부 아산군, 1896년에 충청남도 아산군이 되었다. 1907년 월경지 정리로 아산의 비입지였던 이서면을 면천군에 넘겨주고, 천안의 비입지인 돈의면·덕흥면·모산면 등과 수원의 비입지인 신홍포·신성포 등을 편입하여 면적이 넓어졌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아산군의 현내면·이북면이 영인면으로, 일동면·일북면·이동면이 음봉면으로, 신흥면·일서면·이서면과 삼서면 일부가 인주면으로, 근남면·원남면과 삼서면 일부가 염치면으로, 삼북면·모산면이 둔포면으로 합해졌다. 이때 온양군과 신창군이 폐지되어 온양군의 동상면·동하면과 군내면 일부가 배방면으로, 군내면 일부와 서면·읍내면이 온양면으로, 남상면·남하면이 송악면으로, 이북면·일북면이 탕정면으로, 신창군의 대서면·북면, 아산군의 덕흥면이 초정면으로, 남상면·남하면이 도고면으로, 군내면·대동면·소동면이 학성면으로 폐합되어 아산군 관할이 되면서 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
1917년에 초정면이 선장면으로, 학성면이 신창면으로 각각 개칭되고, 1941년에 온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73년에 아산만방조제, 1979년에 삽교천방조제가 건설되어 지역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986년 온양읍이 시로 승격되어 아산군에서 분리되었으며, 1990년 염치면이 염치읍으로 승격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인 아산시를 이루었다(→ 신창현, 온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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