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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와디 강이 미이틍게 강과 합류하는 지점의 이라와디 강 왼쪽 기슭에 있다. 도로와 철로가 함께 설치된 길이 1,796m의 다리를 통해 사가잉 시와 이어진다. 이라와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있는 유일한 곳으로 아바는 '호수로 가는 입구'라는 뜻의 미얀마어 인와(Inwa)가 잘못 전해져 굳어진 것이다.

1364년 파간 왕조를 계승한 샨족(族)에 의해 건설되었다. 이곳을 거점으로 샨족은 남쪽의 차욱세 관개지역에서 공급되는 쌀을 장악할 수 있었다. 차욱세 관개지역은 하미얀마의 전통적인 쌀 재배지역이 몬 왕국에 넘어간 뒤 매우 중요시되던 곳이다. 계속 번성하던 아바는 1527년 샨족에 대항하던 무리들에게 파괴되었으나 토웅고 왕조가 통치하던 1634년 다시 미얀마의 수도가 되었다.

1752년 몬족에게 점령되었다가 미얀마인 지도자 알라웅파야에 의해 수복되었으나 수도는 북쪽으로 100㎞ 떨어진 슈웨보로 옮겨졌다. 알라웅파야가 콘바웅 왕조를 세우면서 다시 수도가 되었다(1765~83, 1823~37). 콘바웅 왕조시대에 수도가 자주 바뀌고, 아마라푸라(1783)와 만달레이(1857)가 세워졌지만, 외부인들에게 수도는 항상 '아바의 궁정'으로 여겨졌으며 15세기부터는 아바라는 말이 유럽인들 사이에서 상미얀마와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승원 하나를 제외하고 현재 남아 있는 유적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