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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초급장교의 양성을 통한 국방력 강화를 위해,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사교육을 실시한 뒤 졸업 후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 1819년 미국 노위치대학교에서 시행된 군사교육을 효시로 하며, 1960년대 한국에 넘어와서는 학도군사훈련단으로 창설되었다. 1972년 학생군사교육단으로 개칭하여 지금까지도 약칭 학군단이라 불리고 있다. 후보생들은 교내에서 받는 기초 군사 교육을 비롯하여 훈육, 기초 군사 훈련, 입영 훈련을 병행하게 된다.
개요
초급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에 ROTC를 설치하여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군사교육을 실시한 뒤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 군사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한국에 건너와서는 학군단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미국의 ROTC
ROTC 제도는 미국 독립 직후인 1819년 버몬트 주의 노위치대학교(Norwich University)에서 군사학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윌슨 대통령 당시인 1916년 3월부터 국가방위법(National Defense Act)을 도입하여, ROTC를 정식 제도로 시행하게 되었다. 국가방위법에 따르면, ROTC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입대할 예비장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1916년 육군을 시작으로 1926년과 1947년에는 해군과 육군에서도 각각 이 제도를 받아들였다. 1972년에는 미국 최초의 여군 후보생 212명이 지원했고, 3년 뒤인 1975년에는 이들 중 150명이 최초의 여군 장교로 임관되었다. 미국의 ROTC 지원자는 국가로부터 4년간의 학비를 지원 받으며, 생활비도 차등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군사학에서 취득한 학점이 졸업 평점에 가산점으로 인정되는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국의 ROTC
한국은 남북 분단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강화 및 군사력 증진을 위해, 1961년부터 미국의 ROTC 제도를 도입했다. 학도군사훈련단(약칭 학훈단)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한국의 ROTC는 그해 6월 1일 3,175명의 후보생을 선발했다. 이 이름은 1972년 학생군사교육단으로 변경되었고, 지금까지도 약칭 학군단으로 불리고 있다. 학군단 후보생은 1983년부터 제1국민역의 신분을 가지게 되었으며, 후보생 기간 중에는 '학군사관후보생'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편, 2011년부터는 여학생들도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이화여대에도 ROTC가 설치되었고, 2013년 첫 여성 학군출신장교를 배출했다.
학군사관후보생 지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 27세 이하의 대학생으로서 2학년 과정 이상을 수료한 자에게 주어진다. 필기고사·대학성적·인성검사로 구성되는 1단계 전형을 거쳐 2단계에서는 체력 및 신체검사와 면접을 시행한 뒤, 3단계에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후보생은 교내 교육으로써 대학 수업과 동일한 방법으로 군사 기초 교육을 받는다. 교내 교육 외에 훈육, 기초 군사 훈련, 하계 입영 훈련, 동계 입영 훈련이 병행된다. 의무복무기간은 2년(공군의 기본병과는 3년)으로 하되, 국가가 학비를 부담하여 수학한 자에 한해서는 그 수학기간에 해당하는 기간을 가산하여 복무하게 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서울대를 비롯하여 전국 124개 대학교에서 육군 ROTC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공군은 한국교통대·한국항공대·한서대 3개교, 해군은 목포해양대·부경대·제주대·한국해양대 4개교, 해병은 제주대·한국해양대 2개교에 한하여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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