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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들은 후기 고딕 건축 감각과 르네상스 건축 감각 사이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당대에 토스카나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가로 통했다.

치마부에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니콜라 피사노에겐 조각을 배웠다. 1265~68년 피사노를 도와 시에나 대성당의 설교단을 만들었다.

1277년 시칠리아의 왕인 앙주의 샤를을 따라 로마에 갔으며, 그때 산조반니인라테라노 교회에 있는 안니발디 추기경의 기념비(지금은 없음)와 비테르보의 산프란체스코 교회에 있는 교황 하드리아누스 5세의 묘비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를로 1세). 1281년 페루자에서 분수를 만들었는데, 여기에서 나온 조상(彫像)들이 현재 움브리아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다음해에 오르비에토의 산도메니코 교회에 있는 브라예 추기경(1282 죽음)의 기념비를 만들었으며, 그뒤 로마에 있는 산파올로푸오리레무라 교회(1285)와 산타체칠리아인트라스테베레 교회(1293)의 제단 닫집들을 설계했다.

1296년 피렌체로 돌아와 대성당 건축과 그 정면의 조각 장식을 맡게 되었는데, 이것들은 그의 대표작으로서 현재 오페라델두오모 박물관에 있다. 고전미술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14세기 조각·건축의 특징인 간결함을 피렌체파의 고딕 조각과 건축에 나타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은 오래 전부터 그의 것으로 추정되어온 팔라초 베키오(시뇨리아 궁)와 산타크로체 교회, 그리고 바디아 수도원의 성가대석 등의 설계에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