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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258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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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1291. 3. 10, 이란 아란 바그차 |
국적 | 일한조 |
요약 이란 몽골족이 세운 일 한국(汗國)의 제4대 칸(1284~91 재위).
위대한 마흐무드 가잔의 아버지이다. 일 한국의 칸인 아버지 아바가(1265~82 재위)가 죽자 왕자 아르군은 왕위를 계승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강력한 경쟁자인 삼촌 테귀데르에게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르군은 그후 테귀데르의 추종자들이 아버지를 독살했다고 규탄하고 테귀데르가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에 항의하며 1284년초에 반란을 일으켰다.
여러 번 패배를 겪었지만 드디어 테귀데르를 전복하는 데 성공하여 1284년 8월 10일 그를 처형했다. 아르군은 그 다음날 공식적으로 왕위에 올랐고, 열렬한 불교도로서 전임자의 이슬람 정책들을 폐지했다.
1289년 그는 반이슬람 유대인 사드 앗 다울라를 재무대신에 지명했다가 이후 6월에는 전(全)제국의 와지르(총리)로 임명했다.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한 이슬람교도들은 불교도와 유대인의 지배에 분개했었지만 그들의 통치는 준법적이고 공정했으므로, 질서와 번영을 되찾았다.
아르군은 이집트의 맘루크와 전쟁을 재개할 생각으로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들과 동맹을 맺으려고 했다. 먼저 1285년에 교황 호노리우스 4세에게 편지를 썼고 그 다음에는 1287년 교황 니콜라우스 4세와 영국의 에드워드 1세, 프랑스의 필리프 4세 등과 같은 군주들에게 밀사를 보냈다. 그러나 서신 교환을 제외하고는 이들 외교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따라서 전쟁도 재개되지 않았다. 그는 과학이나 연금술과 같은 의사(擬似)과학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가 1290~91년 겨울 동안 열병으로 몸져 누워 사경을 헤매는 동안 여러 도당들이 사드 앗 다울라에 반대했으나 아르군의 다른 총신(寵臣)들이 일어나 그들을 죽였다. 아르군이 죽은 뒤 왕위는 동생 가이하투(1291~95 재위), 조카 바이두(1295 재위), 그리고 아들 가잔(1295~1304 재위)에게 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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