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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산이 많은 반도로, 에게 해의 사로니코스 만(북동쪽)과 아르골리스 만(남서쪽) 사이에서 동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이 지방은 북쪽으로는 코린트, 서쪽으로는 아르카디아 산맥에 접해 있으며,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해왔다.

이곳 고지대는 석회암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에 저지 평야는 관개시설 없이 경작하기에는 너무 건조하나 기름진 충적토로 이루어져 있다. 중요한 자생식물은 마키이며, 야채·올리브·감귤·포도 등을 재배하고 있다. 해안지대에서는 수지 채취용의 나무들을 재배한다. 염소와 양은 특히 치즈용 우유를 얻기 위해 기르고 있다.

아르골리스는 고고학의 보고로서 관광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미케네는 아가멤논의 고향이고, 티린스는 헤라클레스가 태어난 곳이다. 또 에피다우로스는 고대 치료법의 발상지이다. 고대에 그리스는 아르골리스 만을 통해 크레타 및 이집트와 교역을 하거나 지식을 교환했다.

아르고스 평야라는 이름은 이 지방에 있던 아르고스 시에서 유래했다. 주요도시인 나브플리온은 항구이자 해안 휴양지이며, 19세기에 독립한 그리스의 첫 수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