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아이슬란드의 민족적·종교적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부모 밑에서 자랐으나 빠른 속도로 교회의 요직에 오른 그는 1522년 아이슬란드 북부 홀라 교구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아라손은 그의 교구를 잘 키워나갔으나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3세는 그의 신민들에게 루터교 교리를 따를 것을 강요했다.

1537년 2명의 아이슬란드 주교, 즉 북부교구의 아라손과 남부교구의 외그문드르는 이에 저항했다. 외그문드르는 1541년 덴마크인들에 의해 추방되었으나 아라손은 저항을 계속했으며 1549~50년에는 루터파 주교인 마르테인을 체포하고 그의 주교관구를 점거했다. 그러나 그후 곧 덴마크 왕의 부하에게 잡혀 두 아들과 함께 참수당했다. 아라손은 훌륭한 종교시·풍자시를 썼고 아이슬란드에 최초로 인쇄기를 들여왔다.

그의 생애는 그뒤 아이슬란드 작가들의 소설·희곡의 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