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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현인, 에리두의 시민.
에리두는 수메리아의 도시로 현재 이라크 남부에 그 유적이 남아 있다. 지혜의 신 에아(수메리아어로는 엥키)로부터 많은 지혜를 얻은 아다파는 수메리아판 인간타락 신화의 주인공이다.
이 신화는 아다파가 모든 지혜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불사의 생명을 얻지 못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느날 아다파가 낚시를 하고 있는데 남풍이 강하게 불어와 바다에 빠져버렸다. 화가 난 그가 남풍의 날개를 잘라버리자 바람이 그쳤다. 이때문에 하늘의 신 아누(수메리아어로는 안)는 그를 천상의 문 앞에 불러 벌을 주려고 했지만, 질투심 많은 에아가 그에게 빵과 물을 주더라도 먹지 말라고 미리 주의를 주었다.
아다파가 아누의 앞에 당도했을 때 천상의 두 문지기 탐무즈와 닝기시지다가 중재에 나서서 아누에게 아다파는 전지(全知)의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불사의 능력만 있으면 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아누는 마음을 바꾸어 영생의 빵과 물을 제공했지만 아다파는 에아에게 들은 바가 있어 이것을 거절했다. 그리하여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전설은 19세기에 니네베의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에서 발견된 설형문자판에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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