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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귀리고분군

다른 표기 언어 深貴里古墳群

요약 압록강의 지류인 독로강 유역에 위치하는 고구려의 무덤떼.

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상으로는 자강도 시중군 심귀리에 해당된다. 이 일대의 강변에는 수백 기의 고구려 무덤이 존재하는데 그중 40기가 발굴조사되었다. 이중 16기가 돌무지무덤[積石塚]이고 나머지는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이다. 돌무지무덤은 기단이 없는 무기단식 돌무지무덤과 기단이 있는 기단식 돌무지무덤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은 강돌로 만들어진 무기단식 돌무지무덤들이다. 그중 형태가 잘 남아 있었던 78호분의 경우, 강변의 대지 위에 지름 15~20㎝의 강돌과 자갈을 이용하여 방대형의 외형을 만들었으며 돌이 흘러내리지 않게 계단을 만들어서 3단을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장주체는 서남향을 한 장방형의 구덩식돌덧널[竪穴式石槨]로 추정되며 2개의 돌덧널에서 부부합장(夫婦合葬)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유물은 검정간그릇과 갈색간그릇이 각각 1점씩, 그리고 오수전(五銖錢) 1점이 출토되었다. 다른 무덤들도 구조는 대체로 비슷하며 유물은 모두 빈약한 편으로 73호분에서는 단조한 쇠도끼[鍛造鐵斧] 1점, 쇠손칼[鐵製刀子] 1점, 꺾쇠 1점, 도끼날형쇠살촉 1점 등이 발견되었으며 75호분에서는 청동제 팔찌와 귀걸이가, 1호분에서 띠고리[鉸具] 1점 등이 발견되었다. 대체로 인근의 노남리유적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굴식돌방무덤은 외방무덤[單室墳]과 쌍방무덤[雙室墳]으로 양분된다. 대부분 널길[羨道]을 갖춘 것들로서 평면형태는 역ㄱ자형과 T자형이 혼재되어 있다. 외방무덤인 8호분에서는 보주 모양의 꼭지가 달린 뚜껑이 있는 뚜껑합[有蓋盒]이 출토되었다. 외방무덤 중에는 구덩식돌덧널의 형태를 띤 것도 존재한다. 쌍방무덤은 하나의 봉토 안에 외방무덤 2기가 공존하는 형태로서 가운데의 벽을 공유하고 또 이를 이용하여 널길을 만들고 있다. 103호분에서 얇은 금판을 씌운 귀걸이가 출토된 것이 특기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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