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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연주의의 이론적 근거로서 프랑스의 소설가 에밀졸라가 제시한 소설이론 및 그것이 실린 그의 평론(1880).
인종·환경·시대에 의해 작가의 작품이 결정된다고 한 이폴리트 텐, 유전에 대한 글을 쓴 19세기의 과학자 프로스퍼 루카스 등이 그의 문학론에 영향을 끼쳤는데, 그가 주장하는 직접적인 영향은 19세기의 생리학자 클로드 베르나르의 〈실험의학 연구 입문〉(1865)이다.
졸라는 이 평론에서 소설가는 소설 속의 인물에 대한 객관적인 실험을 통해서 불행과 범죄의 원인이 되는 그의 약점과 악덕에 대해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본성이 전적으로 유전에 의해 결정되며 가족 성원 중의 한 사람에게 발생한 '유기적 기능장애'는 반드시 그 자손에 유전된다고 믿었다. 또한 이렇게 물려받은 인간의 약점은 의약과 교육의 노력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인간성이 개량된다고 보았다.
자연주의라는 용어는 평론가 텐에게서 빌려온 것으로, 1880년에 출간된 합동단편소설집 〈메당의 저녁 Les Soirées de Medan〉(졸라, 모파상, 조리스칼 위스망스, 폴 알렉시스 등)에 처음 등장했다. 그러나 자연주의 이론은 일관되지 못하고 산만한데, 그들 문학이론의 공통분모는 주어진 환경의 세심한 분석, 기계론적 심리학의 적용, 관념주의·도피주의의 배격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실험소설론의 이론은 졸라·모파상의 소설에 구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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