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채권자 또는 대주가 채무자 또는 차용자에게 미래에 갚겠다는 약속을 받고 돈·상품·서비스·증권 등을 제공하는 쌍방간의 거래.
이런 거래에는 채권자에 대한 이자지불이 포함되는 것이 원칙이다. 영업활동, 영농, 소비자의 상품 구입, 정부의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 기관들의 융자도 신용거래의 일종이다.
현대의 신용거래는 대부분 전문 금융기관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데, 그런 기관 가운데 일반 시중은행이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대표적인 신용거래 기관이다. 오늘날의 산업경제에서 은행들은 대출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예금을 창출함으로써 신용공급을 확장시키고 증가시킬 수 있다.
대주는 융자건이 발생할 때마다 차용자의 성격(상환의지), 상환능력(잠재소득 기준), 그리고 부대사정(채무불이행에 대비한 담보물)을 토대로 융자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신용거래 조건은 신용이 경제의 특정 부문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고객과 채권자의 신용 남용을 막기 위해서 공적으로 규제될 수 있다. 적절한 사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분야에서는 정부가 신용을 공급할 수 있다. 종종 저축기금의 공공 시스템과 결합되는 공공 대출 프로그램은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 주택금융을 제공하는 데 큰 몫을 한다.
미국에서는 공공신용이 주택공급·중소기업·농업에 빈번히 제공된다. 공업 선진국에서나 후진국에서나 시중은행들은 흔히 농업에 대한 신용 제공을 꺼리는데 그것은 위험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 융자는 아주 큰 농장에만 제공되는 것이 보통이다. 후진국에서는 정부의 신용과 더불어 농업협동조합의 신용 시스템이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후진국에서 그것들은 소작농들이 적당한 이자율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금의 출처이기 때문이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