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서쪽과 북쪽으로는 발루치스탄 주, 북동쪽으로는 펀자브 주, 동쪽으로는 인도의 라자스탄 주와 구자라트 주, 남쪽으로는 아라비아 해와 접해 있다.

BC 3000~2000년에 인더스 강 유역 문명의 중심을 이루었던 곳으로 모헨조다로·암레·코트디지 등의 유적이 있다. 페르시아인·그리스인·파르티아인·사산족·브라만족·아랍인·영국인들에게 점령당했다.

1970년에 주가 되었으며, 남서 해안에 주도 카라치가 있다. 남북 방향으로 평행을 이루는 3개 지역, 즉 인더스 강에 의해 양분되는 중앙의 충적평야, 서쪽의 키르타르 산맥, 동쪽의 사막지대로 이루어진다. 비옥한 충적평야는 북에서 남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키르타르 산맥은 서로 평행을 이루는 세 층의 능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건조한 황무지이다. 동쪽의 사막지대에는 북쪽의 낮은 모래언덕과 평지, 남쪽의 아치로타르('흰 모래사막'이라는 뜻), 남동쪽의 타르 사막이 포함된다.

기후는 아열대기후로서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춥다. 강우량은 적고 불규칙하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주해온 까닭에 인구는 여러 인종이 혼합되어 있다. 원주민들은 고대 메드인들의 후손인 메족 또는 무한나족 등이며, 중요한 토속어는 신드어·세라이크어·발루치어이다.

농업이 경제의 바탕을 이룬다. 육로 배수설비를 갖추어 토양의 침수와 염화를 막았으며, 신드 주 역사상 가장 큰 구두댐 관개사업으로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목화·밀·사탕수수·옥수수·수수·유료종자 등이 주요농산물이다. 가축 사육도 비중이 크다. 인근 바다에는 참새우·작은새우·병어·샤드·메기가 풍부하다.

파키스탄에서 공업화가 상당히 진전된 지역 중 하나로서 대규모 제조업체들이 카라치에 모여 있다. 주요공업으로는 면직물·시멘트·정제설탕·석유제품 생산이 손꼽힌다. 카라치는 도로와 철로를 통해 펀자브 주의 라호르, 발루치스탄 주의 퀘타와 연결된다. 인더스 강과 인더스 강의 여러 물길은 농산물을 운반하는 수로로 이용된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주요항구이기도 하다.

주요대학은 하이데라바드에 자리잡은 신드대학교와 카라치대학교이다. 하이데라바드에는 또한 신드 문화에 관한 작품을 출판하는 신디 아다비(문학)부와 '신드 주립 박물관 및 도서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