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시제

다른 표기 언어 tense , 時制

요약 시간은 과거·현재·미래 3가지로 구분되는 연속적 개념으로 인식된다. 과거시제는 현재보다 앞선 시간을 가리키고, 미래시제는 현재보다 나중에 오는 시간을 가리킨다.
시제범주를 기술하기 위해 발화하는 시점과 발화의 내용인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 시점, 화자가 발화내용을 경험하는 시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시제는 발화시를 기준시로 하여 사건시의 선후관계를 표현한다.
국어에서는 시제표현과 관련된 형태의 선어말어미로는 '-었-, -었었-, -겠-, -느-, -더-, 관형형어미로는 '-ㄴ-, -ㄹ-, -는-, -던-'이 거론되고 있다.

동사뿐 아니라 부사적 어구로도 시간 개념을 나타내는 언어가 있다.

시간은 흔히 과거·현재·미래 3가지로 구분되는 하나의 연속적 개념으로 인식된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지금)와의 상관 관계에서 규정된다. 과거시제는 현재보다 앞선 시간을 가리키고, 미래시제는 현재보다 나중에 오는 시간을 가리킨다. 모든 언어가 이 관계를 일직선상의 관계로 보는 것은 아니며 모든 시간이 과거·현재·미래라는 범주 속에 분류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시제는 시간을 나타내는 문법적 표현일 뿐이며 시제와 시간의 상호 관계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가 실재하는 시간의 개념을 대응할 만큼 많은 시제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을 갖고 있지만, 서로 대응하는 시제는 과거와 비과거뿐이다(과거 : 존은 라자냐를 먹었다[John ate lasagna], 현재 : 존은 라자냐를 먹고 있다[John is eating lasagna], 미래 : 존은 라자냐를 먹을 것이다[John will eat lasagna]).

문법적 시제는 실제 시간과 같지 않을 수도 있다 (비행기는 오후 5시에 떠난다[The flight is leaving at 5 : 00 p.m.], 5달러 입니다[That will be $ 5.00, please]).

첫번째 예문의 동사형은 대개 현재를 나타낼 때 쓰이지만, 여기서는 미래를 가리킨다.

2번째 예문의 동사형은 대개 미래를 가리킬 때 쓰이지만, 여기서는 현재를 가리킨다. 동사 과거형은 대체로 과거 시간, 즉 화자의 발화 시점보다 앞서서 일어난 사건을 서술할 때 쓰인다.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에서는 시제의 범주가 영어와는 다른 대응 관계를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면 근접 시제와 비근접시제, 현재시제와 비현재시제 등이 있다. 그러나 영어에서 시제라는 문법적 범주는 과거와 비과거라는 2가지 시제의 대응으로 시간의 존재론적 개념을 나타낸다.

비과거 시제는 시제를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따라서 현재와 미래, 심지어는 과거까지도 나타낼 수 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부 화법 구문(예를 들어 John said that he would go tomorrow[존은 내일 가겠다고 말했다]에서 'would'는 문법적으로는 'will'의 과거시제지만, 실제로는 미래를 가리키는 데 쓰이고 있음)을 제외하면, 과거시제는 오로지 과거 시간만을 가리키고, 따라서 시제가 '지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화법과 상(相) 같은 그밖의 문법적 범주는 시간 관계에 또다른 차원을 덧붙여, 그 행위가 한정적인가 비한정적인가, 완료되었는가 완료되지 않았는가, 지속적인가 비지속적인가를 더욱 명확히 지정할 수도 있다.

국어의 경우 시제범주를 기술하기 위해 발화시(발화하는 시점)·사건시(발화의 내용인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 시점)·경험시(화자가 발화내용을 경험하는 시점)의 시간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시제는 발화시를 기준시로 하여 사건시의 선후관계를 표현한다. 그러나 간혹 주절의 사건시나 경험시가 기준시가 되어 다른 사건시와의 선후관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경우도 있다. 국어의 시제범주에 대한 논의는 단순하지 않다. 시제는 학자에 따라 서법의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하고 동작상으로 처리하기도 하며 시제와 동작상의 복합적인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국어의 시제범주를 인정하는 입장에서 시제표현과 관련된 형태의 선어말어미로는 '-었-, -었었-, -겠-, -느-, -더-, 관형형어미로는 '-ㄴ-, -ㄹ-, -는-, -던-'이 거론되고 있다.

'-었-'은 '영희가 예쁘다', '영희가 예뻤다'의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분명 과거의 상황임을 지시해준다. 그러나 '극장에 가다가 돌아왔다', '극장에 갔다가 돌아왔다'를 비교할 때 '-었-'의 유무는 시간적 선후관계보다는 완료의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국어의 '-었-'의 1차적 기능은 역시 과거시제의 표시라고 이해되며 '완료'의 의미는 과거표현을 바탕으로 하며 특정한 경우에 나타나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인다.

'-겠-'은 종래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것으로 취급되어왔으나 '서울은 지금 참 춥겠다', '재미있었겠어요'에서 보듯이 현재·과거의 사건을 나타내는 데도 쓰인다. 위 예에서는 시간적 선후관계에 대한 지시보다 화자의 태도, 즉 추측의 태도만이 '-겠-'에 의해 두드러질 뿐이다. 또 미래적인 일이 '나 내일 집에 가'에서와 같이 현재형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 이와 같이 '-겠-'을 미래시제로 설정할 근거는 희박하다.

따라서 국어에서 미래시제의 설정은 불가능하다고 보며, '-겠-'은 추측·의지·능력을 나타내는 서법의 형태로 취급하는 것이 온당한 처리이다. '-었었-'은 종래 대과거 형태라 일컬어져왔으며 상 범주의 논의에서 '단속상'을 나타내는 형태로 취급되기도 한다. '-었었-'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었었-'의 상황과 동질적인 '-었-'으로 표현될 상황이 내재해 있음을 보이는 것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이로 인해 과거보다 먼 과거의 일을 가리키고, 현재와 단속된 상황을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었었-'이 과거보다 먼 과거의 일을 지시하기는 하지만 쓰임에 제약이 있고 상대시제로 해석될 소지가 있으므로 대과거시제를 별도로 설정하기는 어려우며 상대시제로서의 과거라고 해석될 수 있다. '-더-'는 화자가 직접 체득한 사실을 층위를 달리하여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문장에 쓰인다. 층위를 달리하는 속성으로 인해 '-더-'가 쓰인 문장에서는 발화시·사건시 외에 따로 경험시라는 시점이 설정되어야 한다.

때문에 '-더-'를 제외했을 때의 시제는 화자가 상황을 경험하는 시제가 되고 '-더-'를 포함시켰을 때는 경험시를 기준시로 하는 상대시제의 성격을 지닌다.

'철수가 웃는다'에서 '-는-'은 현재시제, 또는 진행을 나타내는 상 표시의 형태소로 분석될 수 있다. 형용사 '작다', '희다'와 의미를 비교하거나 '웃었다'와 비교할 때 '-는-'을 분석하는 것은 가능할 듯하다. 그러나 '-는-'이 '-다-' 이외의 어미와는 결합하지 못하는 현상이나, '-는-' 없이도 현재나 진행임을 보이는 '잘 웃어요', '잘 웃니' 등의 문장은 설명하기 곤란하다.

'-는-'은 형태소 정립과 그 기능면에서 논란의 소지를 남겨놓고 있다. 국어의 시제범주는 관형형 어미에서도 구분되어 나타난다. '-는/은-' 동사와 결합해서는 과거임을, 형용사와 결합해서는 현재임을 나타내며, '-는-'은 동사와만 결합하여 현재임을 나타내준다. '-ㄹ/을-'도 널리 쓰이나 '신나게 놀고 있을 놈들', '이제는 다 자랐을 내 손자'에서와 같이 단순히 시간적 관계를 지칭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시간적 관계도 일률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이렇게 볼 때 '-ㄹ-'은 '-겠-'과 마찬가지로 추측이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을 주기능으로 하는 서법범주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외에 과거의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던-'이 널리 쓰인다. 국어의 시제체계에서는 선어말어미·관형형어미 양 계열에서 모두 미래시제를 설정할 근거가 없다. 때문에 국어의 시제체계는 과거·비과거의 이원대립체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문학

문학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시제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