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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눈금이 새겨지고 밑바닥에 작은 구멍을 가진 그릇에 물을 채워 이 물이 일정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이용한 시계로, 흐린 날과 밤에 사용할 수 없다는 해시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BC 1400년경에 이집트에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며, BC 500년경에는 그리스에서도 물시계가 사용되었다.
한국에서는 〈삼국사기 三國史記〉의 기록을 보아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통일신라 때에는 물시계인 누각을 만들었으며, 조선 태조 시기에는 경루를 설치했다는 기록도 있다. 1434년 장영실이 세종의 명을 받아 자격루를 완성했는데, 이 시계는 여러 물시계 중 가장 정밀한 것이며, 자동시보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시각을 자동으로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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