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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턴(St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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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로 만드는 이 치즈는 18세기말 헌팅던셔 마을에 있는 벨인이라는 역마차 정거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치즈 이름은 헌팅던셔 마을 이름에서 따왔으나 이 마을에서 생산된 적은 없으며, 현대에는 레스터셔·더비셔·노팅엄셔 주에서 생산되는 치즈에만 이런 상표가 붙는다.

본래 쇼트혼종 소젖으로만 만들었으며 지금도 이를 많이 사용한다. 진한 풍미를 지녔고 로크포르보다 싱거운 맛을 낸다. 압축하지 않기 때문에 질감은 크림같이 축축한 반연질이다. 색깔은 상아빛이 도는 노란색이며, 페니실리움 글라우쿰 곰팡이의 푸른빛 도는 녹색결이 있다. 높이 23㎝, 지름 20㎝의 원통으로 만들며, 베이지색 껍질은 주름져 있고 딱딱하다. 이 치즈는 4~8개월 또는 더 오랫동안 숙성시킨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비스킷·포트와인·과일과 함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