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킬링워스 탄광에 사용된 여러 대의 증기기관을 제작했던 조지 스티븐슨은 1821년경 에드워드 피어스가 석탄이 풍부한 탄전을 개발할 목적으로 스톡턴 해안에서 달링턴에 이르는 12.9㎞의 철도를 건설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피어스는 원래 말을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을 사용하면 말을 이용하는 것보다 50배나 많은 짐을 운반할 수 있다고 설득하자 그의 의견에 동의하고 스티븐슨에게 철도부설을 위임했다. 1825년 9월 27일 달링턴에서 스톡턴까지 최초로 기관차가 달리게 되었다. 먼저 '개인의 위험은 공공의 이익'(Periculum privatum utilitas publica)이라고 쓴 깃발을 든 기수가 지나갔다. 기수가 철길 밖으로 나간 뒤 스티븐슨이 스로틀을 열자 450명을 태운 기관차는 시속 24㎞의 속도로 천천히 전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