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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이름은 Clifford Glenwood Shull. 중성자 산란 기술 개발로 1994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했다.

슐은 중성자 산란 기술 중에서도 물질의 원자 구조를 조사하는 데 유용한 과정인 중성자 회절 기술을 개발하였다. 노벨상의 공동수상자는 캐나다의 물리학자 버트럼 N. 브록하우스였는데, 두 사람은 서로 개별적으로 연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업적을 거두었다.

슐은 1937년 카네기공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1941년 뉴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물리학 연구원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슐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이 연구는 1946년부터 1955까지 테네시 주에 있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중성자 산란 연구의 선구자인 어니스트 O. 울란의 지도 하에 완성되었다.

단일파장 중성자 광선은 물질을 통과한다. 이때, 대상 물질의 원자와 충돌하는 중성자들은 특정 패턴으로 산란되는데, 이를 감광기록계기를 통해 관찰함으로써, 대상 물질 내 원자의 상대적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중성자 회절 기술이다. 슐은 또한 최초로 자기 회절을 증명해 보인 사람 중 하나였고, 중성자의 결정학 규칙을 분석하기 위한 계장을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1955년부터 1986년 은퇴할 때까지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