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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운동과 초기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했다.

그와 형 크리스티안은 사실상 덴마크 귀족 출신으로 할레와 괴팅겐에서 함께 법학을 공부했다. 1772년 괴팅겐에서 시를 토론하고 우정·선·자유·조국애·독일역사 등을 연구하려는 이상을 펴나가기 위해 만든 시인동맹 '괴팅겐 숲의 시사(詩社)'(Göttinger Hainbund)에 가입했다. 또한 두 사람은 당대의 혁명적 분위기 속에서 자유와 조국을 노래하는 감동적인 송가를 썼고, 1779년 이들 형제들의 공동시집 〈시집 Gedichte〉 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프리드리히의 시는 낭만주의자들과 맥을 같이하는 전원적·목가적 특징도 지니고 있다. 슈톨베르크의 시들이 혁명가의 자질과 평화주의자의 감성을 결합시킨 점은 놀랄 만하다(질풍노도운동). 1777년 외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코펜하겐과 베를린에서 지내는 몇 년 동안 그는 신앙심이 점점 깊어져 1800년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낭만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던 베스트팔렌 가톨릭교도 단체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시 외에 여행기와 문학평론도 썼으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Iliad〉(1778)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1802) 등을 번역했다. 마지막 저서는 430년까지의 그리스도교 발전과정을 다룬 대작 〈예수 그리스도 신앙의 역사 Geschichte der Religion Jesu Christi〉(15권, 1806~18)로서 이것은 F. 폰 케르츠와 J. N. 브리샤에 의해 53권까지 출간되었다(18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