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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술라웨시텡가(중앙 셀레베스)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셀레베스 해, 동쪽으로는 몰루카 해, 남쪽으로는 토미니 만과 경계를 이룬다. 셀레베스 해에 있는 탈라우드 제도와 상기에 제도를 포함한다.

셀레베스 섬은 수마트라 섬 팔렘방의 불교왕국 슈리비자야 제국에 속해 있다가 14세기에 자바 섬 동부의 마자파히트 힌두 제국으로 넘어갔다. 15세기말경 마자파히트 제국이 점점 분열되면서 고론톨로·림보토 왕국과 미나하사 지역에 있던 작은 왕국들이 세워졌다.

마카사르족이 지배하던 나라인 셀레베스 섬 남부의 고와는 1605년 이슬람교를 받아들였으며, 주변의 다른 국가들에 이르기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1609년 셀레베스 섬에 들어온 네덜란드인들은 1658년 메나도에 성채를 세우고 보네(지금의 와탐포네)에 근거를 둔 부긴족의 도움으로 1669년 고와를 공격해서 굴복시켰다. 이어 셀레베스 섬 북부에 교역소와 주둔부대를 설치했다.

18세기 마카사르족과 부긴족 사이에 일어난 전쟁 동안 셀레베스 섬 북부에 있는 국가들은 네덜란드 보호령이었기 때문에 사멸되지 않았다. 1810~16년에는 영국이 이 섬을 차지했다. 1817년 섬이 네덜란드로 다시 넘어간 뒤 남부에 있는 국가들의 식민통치 거부로 오랫동안 전쟁이 벌어졌으나 1860년 네덜란드의 승리로 끝났다.

1905년 네덜란드의 식민통치가 확립될 때까지 여기저기에서 끊임없는 저항이 계속 일어났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는 일본에게 점령당했으며 그후 네덜란드가 후원하는 동인도네시아에 속해 있다가 1950년 인도네시아에 병합되었다.

술라웨시우타라 주 대부분은 산악지역으로, 융기와 단층이 넓은 지역에 퍼져 있고 사푸탄 산을 비롯한 활화산이 많이 있다. 미나하사 반도에 있는 클라바트 산은 해발 2,022m에 이른다. 해안 저지대는 기름진 토질로 너비가 좁으며 앞바다에는 산호초가 있다. 산악고지에는 밀랑고 하천과 마르사 하천을 비롯해서 많은 급류하천들이 흐르고 있다. 고지대는 오크나무·밤나무·침엽수 등의 다우림으로 덮여 있고, 언덕 경사면은 티크나무, 지표면은 풀과 관목이 울창하다.

주요 산업은 농업이며, 쌀, 커피, 사탕수수, 육두구 열매, 코코넛을 재배한다. 강에서 잡은 고기를 말려서 소금에 절여 수출한다. 가공식품·음료·가죽제품·정미·목각·돗자리·바구니·야자유 등을 생산한다. 니켈과 철을 채굴하며 흑단을 가공한다.

해안 북부와 평행하게 뻗은 도로들을 통해 주도인 메나도와 아무랑·톤다노·코타모바그·림보토·고론탈로 등과 이어진다. 주민은 메나도족(미나하사족)이며, 그 가운데 많은 수가 그리스도교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