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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주의 건축 발전에 지도자적인 역할을 했으며 파리에 있는 생트준비에브 교회(팡테옹이라고도 함)를 설계했다.

독학을 선언한 뒤 1730, 1750년대에 몇 차례 로마에 머물면서 고전 건축유물들을 연구했고 1738년 리옹으로 돌아와 건축가로 실무를 쌓았다.

리옹에 머물면서 이룩한 주요작품은 디외 저택의 증축(1741 시작)과 로주 데 샹주(1751~52)로 단순성·널찍함, 고고학적으로 정확한 고전적 상세함이 특징이며 로코코에서 신고전주의로 옮아가는 프랑스 건축경향을 예고했다.

1755년에는 파리에서 으뜸가는 교회로 계획된 생트준비에브 교회의 설계를 맡았다. 이 계획에서 그가 목표한 것은 로마식 아치로 된 천장 볼트의 엄격한 규칙성과 장엄함에 독립적으로 서있는 코린트식 기둥과 가느다란 지지기둥의 날렵함을 결합하는 것이었다. 평면은 그리스 십자형 평면을 기본으로 삼았고 정면은 거대한 신전의 전면처럼 계획했다. 구조물과 독립해서 서있는 기둥들은 돔을 받쳐주기에는 부적당하다고 밝혀져 결국 버팀벽으로 받쳐주어야 했다.

이 교회는 고전 건축을 바탕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혁명이 일어나 종교가 폐지되자 간단히 비종교적인 건물로 바뀌었고 팡테옹이란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유감스럽게도 이때 측면창들이 벽으로 막혔고 많은 장식이 제거되었다. 밝은 내부공간의 효과가 파괴되어 다소 어둠침침한 기념물로 된 것이 지금의 팡테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