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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세기적인 시장의 모습.
shopping mall, shopping plaza라고도 함.
보통 대형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쇼핑 센터는 하나의 경영단위로서 특정 관리업체에 의해 계획·건설·유지되는 독립된 소매상점, 서비스 점포, 주차장 등의 집합체이다. 또한 식당, 은행, 극장, 전문 사무실 및 주유소와 기타 부대시설 등을 갖추기도 한다.
쇼핑 센터를 지을 때 계획입안자는, 쇼핑 센터가 유지될 수 있을 만한 정도로 지역사회의 소비능력이 있는지의 여부 및 주변의 교통수단, 장소의 크기, 도로시설, 지형, 전기 및 수도의 사용 가능성, 건축규제법, 인근 지역의 토지사용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해당 지역의 경제적 조건, 사회학적 특성, 지역상권에서의 경쟁 정도 및 상업활동의 양상 등이 한 지역에 유지할 수 있는 쇼핑 센터의 규모와 그 지역에 필요한 상점의 종류를 결정한다.
쇼핑 센터는 인근 지역, 지역사회 또는 지역단위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다. 가장 작은 유형인 인근지역의 쇼핑 센터는 보통 슈퍼마켓이 그 중심이 된다. 이곳은 약국, 구두 수선점, 세탁장, 이에 따른 드라이클리닝 시설 등의 일상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쇼핑 센터는 보통 자동차로 6분 이내의 거리에 거주하는 2,500~4만 명의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쇼핑 센터는 앞의 인근 지역의 쇼핑 센터가 갖고 있는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중형 백화점이나 잡화점까지도 포함하는데, 이것은 슈퍼마켓과 더불어 이 쇼핑 센터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의류점·가전제품판매점·수선전문점 등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쇼핑 센터는 보통 4만~15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커뮤니티 쇼핑 센터). 지역단위의 쇼핑 센터는 작은 도심 상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쇼핑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 이러한 쇼핑 센터는 보통 몇 개 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많은 전문상점·여성의류·장신구점·고급식당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영화관까지 있는 경우도 많다.
이곳에서는 일상용품들은 별로 취급하지 않는다. 이런 규모의 쇼핑 센터는 15만~4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더욱 큰 규모의 쇼핑 센터에는 모텔·진료소와 사무실 건물 등이 마련되어 있다.
쇼핑 센터를 설계하는 데 있어 주차시설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주차시설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 상가의 면적, 대상 지역의 크기, 임대상점의 종류, 지역의 경제수준 등이 부분적으로 고려된다. 주차시설은 통상적으로 10㎡당 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비율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차장 진입로는 넓고 간단해서 교통혼잡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상가가 언덕에 자리잡은 곳일 때는 고객들이 쇼핑하는 곳 이외의 건물에 주차와 편의시설을 갖춘 별도의 층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계시 쇼핑 센터 내의 보도와 차도는 중요한 고려 대상인데, 이 둘은 가능한 한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규칙에 예외로 자동차부속품점, 영화관, 차를 타고 들어가게 되어 있는 은행 등이 위성형으로 들어서 있는 곳도 있다.
여러 상점이 한 곳에 통합된 형태로 맨 처음 등장한 상점가인 컨트리클럽 플라자는 제이시니콜스사(社)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상점가는 1922년 미주리 주의 캔자스시티 근처에서 개장되었다. 한 건물 안에 상점들이 몰려 있는 쇼핑 센터는 맨 처음으로 1956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근처에서 개장되었다. 1980년대에는 캐나다 앨버타 주의 웨스트에드먼턴 몰과 같은 초대형 쇼핑 센터가 개발되었다(에드먼턴). 이 쇼핑 센터에는 신발류부터 시작해서 자동차까지 취급하는 800여 개의 상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식당·호텔·유원지·교회와 축소형 미니 골프장, 일광욕과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는 수상공원(水上公園), 동물원, 13.3m에 이르는 호수 등이 있다. 또한 쇼핑 센터 곳곳에 500여 종이 넘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한국에서 쇼핑 센터의 기능은 거의 백화점이 대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규모 백화점으로는 롯데·신세계·미도파 등이 있고, 그외 다수의 중소 규모의 백화점이 전국적으로 상당수에 이른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의 교통이 복잡해지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지하상가는 쇼핑 센터의 새로운 형태로 꼽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75년 서울 지하철의 개통과 함께 개장한 종각역 지하상가인데, 주로 의류품이나 화장품 또는 액세서리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쇼핑 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상가로는 롯데 쇼핑이 처음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후 동방 플라자 등이 설립되었다. 대도시권의 나날이 복잡해지는 교통사정과 관련되어 지하인도가 점차 대규모로 설립되면서 지하상가가 새로운 쇼핑 센터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의류나 액세서리 점 등에서 탈피해 다양한 전문점에 이르는 등 그 규모의 내용과 질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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