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엔 주(州)의 생캉탱 부근 퐁솜에 있는 구릉지대에서 발원하여 솜 주와 옛 피카르디 지방을 가로질러 거의 서쪽으로 영국 해협까지 245㎞를 흐른다.

원류들(앙크르 강과 아브르 강을 포함)이 합류하는 곳에서 가까운 아미앵에서부터는 백악층의 함몰지를 따라 흐른다. 솜 강의 하곡은 습지대이며, 플랑드르에서 파리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강줄기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다.

솜이란 이름은 '잔잔하다'는 뜻의 켈트어(語) 'samara'에서 유래한 것이다. 솜 강의 상류 유역은 제1차 세계대전중에 전투가 치열했던 곳인데, 제1차 솜 강 전투(1916. 7~11)가 특히 유명하다. 이 유역은 제2차 세계대전중 1940년 5~6월에 독일군이 점령했다가 1944년 8월에 연합군이 되찾았다. 솜 강 유역면적은 약 6,000㎢이다. 이 강은 아브빌을 지나 모래로 막힌 만으로 흘러드는데, 생발레리쉬르솜 항구가 그 어귀에 있어서 준설작업이 계속 필요하다.

강 상류 유역에서 우아즈·에스코·셸드 강들까지는 여러 개의 운하가 놓여 있으며, 파리와 플랑드르를 연결하는 배가 다니는 수로로 이들 강과 솜 강이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