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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카갓카이는 1950년대 이후 급속히 성장했으며, 20세기에 일본에서 생겨난 새로운 종교운동 가운데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성인 니치렌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점에서 이 단체는 13세기부터 내려오는 오랜 전통를 가진 교파라 할 수 있다.

소카갓카이는 집중적인 개종정책인 샤쿠부쿠[折伏：'꺾어서 불법을 따르게 함'이라는 뜻]를 채택하여 7년(1951~57) 만에 회원수를 3,000가구에서 76만 5,000가구로 늘렸다. 20세기 후반에 이 단체는 6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소카갓카이와 성격을 같이하는 단체들이 생겨났는데, 미국에는 '미국 니치렌 정종'이라는 조직이 있다. 소카갓카이는 교육과 문화 활동은 물론 출판사업도 광범위하게 벌이고 있다. 1964년에 이 단체는 자체 정당인 공명당을 창당했으며, 1980년대에 공명당은 일본에서 3번째로 큰 정당이 되었다. 이 단체는 1930년에 전직 소학교 교장인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에 의해 소카교이쿠갓카이[創價敎育學會]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다. 마키구치는 종교의 현세적인 이익을 강조했고, 아름다움·이익·선이라는 3가지 가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종파에 대한 정부의 억압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한때 해산되기도 했다. 마키구치는 이 시기에 구류상태에서 죽었다. 그후 그의 수제자인 도다 조세이[戶田城聖]가 1946년에 조직을 재건하여 소카갓카이로 이름을 바꾸었다. 다른 니치렌 종파(→ 니치렌종)와 마찬가지로 소카갓카이는 이 종파의 주요경전인 〈법화경〉을 상기시키는 '나무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는 주문을 계속 외면 복을 받는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