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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재산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눈 세르비우스 법령은 그가 제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법령은 과거 어느 때에 실시되었으나 훨씬 후에야 비로소 효력을 발하게 된 개혁들일지도 모른다. 정확한 것은 아니나 그는 은 동전과 구리 동전을 주조해 유통시킨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세르비우스는 에트루리아족이라고 하지만 라틴인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그는 아벤티누스 언덕에다 라틴인의 신(神) 디아나를 위해 최초로 거대한 제단을 세웠다. 로마와 라틴 동맹 사이의 조약도 그의 치세에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

로마 시를 둘러싸고 있는 세르비우스 성벽 역시 이 시기의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그것은 BC 4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설에 따르면 제5대 왕 타르퀴니우스 프리스쿠스 집안의 노예로 태어난 세르비우스는 프리스쿠스의 딸과 결혼했으며, 그의 예언 능력과 위대함을 간파한 장모 타나퀼의 계략으로 프리스쿠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세르비우스도 결국 제7대 왕이 된 사위 루키우스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와 자신의 딸에게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