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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세와 근세 초기 프랑스 왕족·귀족의 집사(執事) 또는 최고관리인.
세월이 흐르면서 그 중요성이 약해졌으며, 때로는 베일리프 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베일리프). 이 직위와 호칭은 프랑스 혁명 때까지 남아 있었다.
메로빙거 시대의 세네샬은 궁재 아래에 있으면서 왕실의 인사문제를 맡아보았다. 카롤링거 왕조 때는 왕이나 황제의 여행일정 짜는 일을 책임졌으며, 1071년경에는 왕실 집사, 군 지휘관, 왕실 소유지 관리인 등의 자격으로 최고관리가 되었다.
세네샬은 왕의 공문서에 서명하는 이름 가운데 맨 위에 '다피퍼'(dapifer)라는 호칭으로 서명했으나 12세기 중엽쯤에는 세력이 약해져 명예직이 되었다. 노르망디 공작, 아키텐 공작, 앙주 백작, 푸아티에 백작, 툴루즈 백작을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봉건귀족은 그들 나름의 세네샬을 거느리고 있었다. 앙주와 푸아투에서는 백작 소유지의 2급 관리에게 이 호칭을 주었다. 1203년 이후 이 지방들이 왕실 소유지에 통합되자 세네샬은 다른 왕실 소유지에서 베일리프가 맡은 그런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영주직영지).
노르망디·멘·앙주·오베르뉴에서는 베일리프가 세네샬을 대신하게 되었지만, 세네샬과 베일리프를 바탕으로 해 그뒤 프랑스의 행정직은 둘(bailliages, sénéchaussées)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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