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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사회주의 국가들의 청년·학생들이 반제자주·반전평화를 앞세워 갖는 모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1945년 10월 2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런던에서 63개국 청년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제1차 세계청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세계민주청년연맹을 결성했고, 1946년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세계민주청년연맹 제1차 이사회에서는 국제청년축전의 개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47년 7월 25일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 프라하에서 제1회 세계청년학생축전이 열리게 되었다.
1947년 제1차 축전부터 1959년 제7차 축전까지는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동독·루마니아·폴란드·소련 등에서 2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오다가 1962년 제8차 축전부터 제11차 축전까지는 핀란드·불가리아·동독·쿠바 등에서 5, 6년에 1번씩 열렸다. 1985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제12차 축전은 7년 만에 열렸다.
제13차 축전은 1989년 7월 1~8일 북한의 평양에서 열렸는데, 정치·경제·예술·스포츠·경제 축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남한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이 축전에 임수경이 참가해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해 8월 15일 로마 가톨릭 신자인 임수경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한 문규현 신부가 유엔군사령부의 월선 불허조치를 무시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이들은 국내 보안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었다. 또한 화가 홍성담이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 사진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보낸 혐의로 1989~92년 감옥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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