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7개의 붉은 줄과 6개의 흰 줄을 합해 13개의 가로줄이 그려진 부분과, 푸른 색의 캔턴 천 위에 흰 별들이 그려진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960년 7월 4일 이후 흰 별의 수는 50개가 되었다. 성조기를 부르는 다른 이름으로는 1824년에 표면상으로 처음 쓰인 '올드 글로리'와 1814년 프랜시스 스콧 키가 쓴 시에서 유래된 '스타스팽글드 배너'가 있다. 국기에 그려진 50개의 별은 미합중국의 50개 주(州)를 나타내며, 13개의 가로줄은 건국 초기의 13개 주를 의미한다.

성조기는 1777년 6월 14일에 미국의 국기로 채택되어 대영제국의 국기를 대신해 사용되었는데 당시 대영제국의 국기는 영국 상선기를 부분적으로 변형시킨 것이었다. 1777년에 채택된 최초의 성조기에는 13개의 별이 그려져 있었는데 당시에는 13개의 주만 있었기 때문이다. 1795~1888년에 버몬트 주와 켄터키 주가 미합중국의 주로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편입된 후 15개의 별과 15개의 가로줄이 그려졌다. 그러나 1818년 의회는 처음에 13개의 주만 있었기 때문에 국기에는 13개의 가로줄만 그려져야 하며 새로운 주가 승인되면 7월 4일 성조기에 새로 승인된 주의 수만큼 별을 더 그려넣도록 하자는 안건을 내놓았다.

벳시 로스라는 여성이 최초로 성조기를 도안했거나 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필라델피아의 여자 재봉사로서 1777년 미국 독립전쟁중에 미국 정부를 위해 국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벳시 로스는 일생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사실을 주장했으며, 그 주장은 1870년 그녀의 손자 W. J. 캔비에 의해 대중적인 관심을 얻게 되었다.

그가 말한 이야기는 그후로 계속 믿을 만한 사실로 여겨졌으나, 로스의 주장을 확증해 줄 문서증거자료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1777년 6월 이전에 의회가 어떤 국기를 채택했다는 기록도 없다. 로스의 주장은 의회의 한 위원회가 그녀에게 국기에 대한 대략적인 설계도안을 주고 1776년 6월에 그와 같은 국기를 만들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몇몇 조사들에서는 프랜시스 홉킨슨이 국기를 설계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독립선언서 서명자 중 한 사람이었다. 1780년에 홉킨슨은 국기를 도안한 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의회는 그의 주장을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다른 사람들이 기여한 점을 참작해 그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