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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의 사귐을 가리키는 용어.
(라). communio sanctorum.
이 용어는 5세기 레메시아나의 니케타스가 만든 사도신경에 처음 등장한다. 원래 그리스 용어였는데 교인들이 서로 유익을 나눈다는 뜻과 성인들(성서의 의미로는 세례받은 사람들)과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번역되었다.
이 두 번역은 모두 〈신약성서〉의 교리(세례받은 사람들은 그들과 같은 인간적 본성을 지닌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다는 교리와, 이들의 목표는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상태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는 교리)와 일치한다.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다른 그리스도교도 및 그리스도와의 새로운 관계가 〈구약성서〉의 계약관계를 대체한다.
중세 유럽 그리스도교에서는 하느님과 하늘에 함께 있는 성인(승리한 교회)들의 중재를 통해 살아 있는 사람(싸우는 교회)들에게 임하는 유익을 특히 강조했으며, 죽었으나 아직 완전하게 되지 못한 사람(고통당하는 교회)들도 그들을 위한 기도를 통해 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주요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재권을 강조하려는 뜻에서 성인들의 중재 역할을 부정했고, 성도의 교통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믿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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