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총길이 524.60m로, 남해고속도로에서 2번째로 긴 다리이다. 교폭 11.85m로, 차선폭 7.2m(3.6m×2), 노견폭 3.5m, 연석 1.15m이다. 1972년 4월 착공하여 1973년 8월에 완공했다.

교량의 상부구조는 30m PC 빔 17경간으로 시공했고, 하부구조는 교각기당 10개의 강말뚝을 최대깊이 40m까지 박아서 그 내부를 철근 콘크리트로 채워 기초로 삼고 그 위에 구주식 교각을 세웠다. 이 공사에 적용한 강말뚝공법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것으로, 말뚝 내부의 토사를 파내는 데는 샌드 펌프(sand pump)를 사용했고, 자갈층 굴착에는 베노토(Benoto) 공법에서 사용하는 해머 그래브(hammer grab)를 도입함으로써 소구경 내의 굴착작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했다.

가교지점은 조수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간만의 차 최대 1m, 최대유속 3m/s 정도로 무게 5t의 앵커 블록(anchor bloc)을 콘크리트로 제작하여 수중에 설치하고, 작업선을 이에 고정시켜 안정되고 정확한 위치에서 항타작업이 가능하게 했다. 교량의 완공으로 영남권과 호남권이 연결됨에 따라 남부지역의 동서교류가 촉진되어 지역간의 격차 해소와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 도모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