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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 강에서 시드넘힐까지 남쪽으로 뻗어 있다. 버먼드지·캠버웰·서더크 등의 옛 특권도시 3개가 1965년에 합쳐서 이루어졌다. 도심부인 시티오브런던에서 템스 강 건너편에 있으며, 지하철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리와 철교에 의해 시티오브런던과 연결된다. 서더크의 북부지역은 남쪽으로부터 이어진 도로들이 교차하는 곳이고 런던 다리로 가는 길목에 있어 역사적으로 항상 중요했다.

서더크 자체는 로마인들이 템스 강을 건너는 다리를 설치할 때 처음 생겼으며, 그 다리로부터 로마의 주요도로들(지금의 A2와 A3 고속도로)이 뻗어나갔다. 여관 이름을 따서 엘리펀드캐슬로 불린 그 교차로는 4개의 다리로 이어지는 주요 교통로이다. 그러한 입지 덕분에 서더크는 옛날부터 번창하는 상업지역이었다. 상업활동으로 식품가공업·신문발행업·인쇄업 등이 있다.

뱅크사이드에는 윈체스터 대주교의 관저와 여러 교회건물이 있었다. 교육·문화 기관으로 덜리치 칼리지(1619)와 임피리얼 전쟁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시품은 없다. 건축물은 주로 빅토리아 시대의 것들로 전쟁중 파괴되었고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이루어져 일부 지역들 특히 엘리펀트캐슬 지역은 완전히 바뀌었다.

예로부터 '대(大)특권도시'로 불린 구(舊)서더크는 1295~1547년에 오늘날의 그레이터런던 지역 내에서 시티오브런던을 제외하고 의회에 대표자를 파견한 유일한 도시였다. 서더크의 주민은 1327년 에드워드 3세에 의해 런던 시민의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서더크는 외곽의 브리지 구로 알려졌다.

15세기 이후로 서더크는 여관·극장·온천·휴양지·유흥지 및 기타 여러 오락장 등으로 유명해졌다. 시인 제프리 초서가 상상한 대로 캔터베리 순례자들은 서더크의 버러하이가(街)에 있던 타바드 여관에서부터 순례를 시작했다. 지금은 내셔널트러스트가 소유한 조지 여관이 런던에 남아 있는 화랑이 달린 마지막 여관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상당수가 뱅크사이드의 글로브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종교개혁 후 런던 브리지 남단에 있던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세인트오베리 수도원이 세인트세이비어서더크 교구 교회가 되었으며, 이 교회가 1905년부터는 서더크 주교구의 주교좌 성당이 되어 있다.

런던의 주요대학 부속병원의 하나인 가이즈 병원이 1725년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서더크에 있던 2개의 유명한 건물에서 2개의 통속적인 표현이 생겼다. 하나는 '감옥에 갇혀'라는 뜻의 'in the clink'인데 이것은 클링케 가(Clinke Street)에 감옥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으며, 또 하나는 '애원'이라는 뜻의 'bedlam'인데 이것은 국립 베들렘 병원(Bethelem National Hospital) 정신병자들이 수감되었던 데서 유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