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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강의 우안, 굴곡진 평야로 된 샹파뉴 지방의 심장부에 있다. 마른 강의 작은 지류들이 도시를 통과하여 흐른다. 이곳은 갈리아 부족인 카탈라우니족의 주요마을이었던 곳으로 로마인들은 두로카탈라우눔이라고 불렀다.

부근에서 일어난 카탈루냐 평원 전투(451)에서 로마인과 서(西)고트족으로 이루어진 연합 군대가 아틸라를 물리침으로써 유럽에서 훈족의 전진을 막았다. 도시는 10세기에 프랑스의 성직자 귀족이었던 주교들의 통치하에서 큰 번영을 누렸다. 이곳의 지방 민병대가 부빈 전투(1214)에서 공을 세웠으며 샬롱 주민들은 15세기에 2차례나 잉글랜드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종교전쟁중에는 1589년에 파리 의회를 샬롱으로 옮긴 앙리 4세의 편을 들었다. 26km 북쪽에 있는 샬롱 군사기지는 나폴레옹 3세 시절인 1856년에 세워졌다. 제2차 세계대전중인 1940~44년 독일군들이 점령했으며 1944년 4월과 7월에 심한 폭격을 받았다. 13세기의 생테티엔 대성당은 그당시 크게 파괴되었으나 복구되었다.

대성당에는 17세기의 서쪽 정면을 비롯해, 13세기의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특이한 제단이 있다.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노트르담앙보 공주성직자단 성당(12세기)에는 1525, 1526년부터 전해내려오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고딕 양식의 성가대석, 56개의 종이 들어 있는 카리용 등이 있다. 이곳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생탈팽과 생장바티스트 교회들의 것과 특징이 비슷하다.

시청사 부근에 있는 13세기의 한 주택에 12~15세기의 필사본과 원형 그대로의 초기 간행본(1501년 이전의 인쇄본)이 소장되어 있다.

샬롱은 많은 공업 발전을 이룩했으며, 모자·제지·과자·양조 공장 같은 보다 전통적인 산업체들이 있는 부근 지역에 전동기계 제작 및 합성세제 공장들이 있다. 이곳은 상업 중심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