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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가능한 주위의 재료들로 집을 짓고, 성냥 없이 불을 지피고, 물이 있는 곳을 찾아내고, 식용식물을 식별해내고, 도구를 만들고, 원시기구들을 사용하거나 덫을 놓아 동물을 사냥하고, 동물 가죽 또는 섬유로 몸을 보호하는 옷과 담요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히게 한다. 미국의 몇몇 중등학교·대학·보이스카우트와 같은 청소년 단체, 아웃워드바운드 학교와 같은 특수 야영지 등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은 배낭을 메고 하는 도보여행, 산행, 고도가 높은 산에서의 야영, 암벽등반 등의 훈련도 포함하고 있다.

생존훈련을 받는 기간 동안에는, 풀·나무껍질·나뭇잎 등으로 지붕을 잇고 나뭇가지나 진흙으로 만드는 달개집이나 천막집·바위집·눈동굴 등의 집을 지어 생활한다. 잠자리는 큰 나뭇가지와 풀들을 엮어 만드는데, 날씨가 추울 때는 모닥불로 달군 돌 위에 잠자리를 마련한다. 불은 부싯돌이나 활비비로 불꽃을 일으켜 부싯깃에 불이 붙게 하여 피운다. 부싯깃은 마른 나무껍질과 가늘게 찢은 풀로 만든다

. 학생들은 구덩이를 파거나 진흙을 눌러짜거나 증류장치를 만들어 흙으로부터 물을 얻는 법, 공기중에서 물을 모으는 법, 식물로부터 물을 얻는 법 등을 배운다. 또한 식용식물을 채취해 가공하고 비상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곤충들을 식별해내는 법을 배우며, 활을 쏘거나 막대기를 던져서 새나 작은 사냥감들을 사냥하고 올가미나 그물로 덫을 놓아 잡는 법을 익히며, 버드나무 막대, 천연섬유, 동물뼈 등으로 고기를 잡는 방법도 습득한다. 그리고 껍질을 벗기거나 물건을 두드리고 돌을 부수거나 뼈를 가공하는 데 쓰이는 도구들을 만들고, 나무·힘줄·깃털 등으로 활과 화살을 만들며, 나무껍질, 풀, 탠 껍질 등으로 밧줄을 엮거나 옷과 담요를 짜는 법을 배운다.

이 모든 훈련과정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각자 '솔로'라는 최종시험을 거치게 된다. 이 시험에 응하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장비만 갖추고 외딴 지역에 혼자 남겨져서 며칠 밤낮 동안을 지금까지 배운 기술을 이용해 스스로 식량을 찾고 쉴 곳을 마련하여 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