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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목

다른 표기 언어 Zingiberales , 生薑目

요약 외떡잎식물강(→ 외떡잎식물)에 속하는 꽃피는 식물로 이루어진 목.

생강목(Zingiberales)

ⓒ Epibase/wikipedia | CC BY-SA 3.0

8과(科) 89속(屬) 1,800여 종(種)이 속하며 이중 바나나·생강·칸나 등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외떡잎식물과 마찬가지로 이 목의 식물들도 부름켜가 없다.

이 식물군은 전체적인 모양이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종에서 잎자루의 횡단면에 통기관(通氣管)이 여기저기 흩어져 활 모양으로 배열된 관다발이 나타난다. 이 목에 속하는 식물은 키가 수㎝에 불과한 풀에서부터 8m에 달하는 부채파초(Ravenala madagascariensis)까지 다양하다. 부채파초는 약 4~5m 길이의 부채 모양의 잎이 20장 이상씩 달린다.

이 목은 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하지만 각각의 과들은 특정지역에서 자란다.

몇 속은 경제적으로 중요한데 식용 바나나와 플랜틴을 얻는 바나나의 교배종이 가장 중요하다. 마닐라삼(Manila hemp)은 마닐라삼파초의 잎자루에서 얻는 질긴 섬유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는데, 마닐라삼파초는 필리핀 열도가 원산지로 열매는 먹을 수 없으며, 마닐라삼은 밧줄과 바느질실을 만드는 데 쓴다.

특별한 음식과 고급 빵을 만드는 데 쓰이는 칡녹말은 주로 서인도 제도에서 심는 마란타 아룬디나케아의 뿌리줄기에서 추출한 것이다. 칸나속의 뿌리줄기도 먹을 수 있지만 이보다는 많은 품종들이 화려한 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강과(Zingiberaceae)의 대부분의 종들은 잎과 꽃에서 향기가 난다. 생강(Zingiber officinale)은 진짜 생강을 생산하며 기타 다른 속의 식물은 조미료·의약품·염료·양념 등의 원료이다.

대부분의 생강속(Zingiber) 식물은 아시아 열대지역이 원산지이지만 몇몇 종을 온실에서 원예용으로 기르고 있으며, 온화한 온대지방에서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자랄 수 있다.

부채파초를 비롯하여 이와 비슷한 식물들의 매우 가느다란 줄기는 무성한 들로 덮여 있다. 성숙한 줄기에 있는 둥근 흔적들은 잎이 떨어진 자국들이다. 이 목 식물의 줄기는 보통 짧고 땅속에 묻힌다. 많은 생강 종류들은 모든 잎이 땅 표면에서 생기며, 서로 감싸고 있는 잎집과 잎의 아래쪽이 줄기를 감싸 줄기가 보이지 않는다.

바나나 종류는 영양줄기가 땅 표면 바로 밑에 있는 단단한 땅속 구조물로서 땅 표면 위로 조금 나와 퍼져나가는데, 그 거리는 짧다. 이 영양줄기는 여러 장의 잎으로 감싸여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각각의 새 잎들은 그전에 난 잎집 안에서 자라게 된다. 바나나 종류에서 볼 수 있는 줄기는 실제로는 많은 잎집으로 이루어진 헛줄기로, 잎집이 길게 감기면서 원통형으로 된 것이다.

이 목의 식물은 가지가 땅속줄기에서 나오며, 길이가 길면 뿌리줄기라 하고 짧고 뭉툭하면 흡지라 한다.

이 가지는 잎을 만들고 결국에는 땅 위로 솟아 나온다. 원식물체에서 일부분을 떼어내 영양번식을 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런 번식방법은 원하는 유전형질을 영속시킨다. 반면 씨에서 자란 식물에서는 바람직한 형질이 나쁜 형질로 대치되어 나타날 수가 있다. 을 피울 만큼 충분히 자라면 바나나와 같은 몇몇 속의 식물에서는 영양줄기 끝에서 꽃자루(꽃차례)가 생기는데, 이 줄기의 밑부분이 잎의 기저부로 싸이게 된다.

꽃이 달리는 꽃줄기는 잎사귀 끝부분의 술 바로 밑에서 매우 길쭉하게 나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꽃차례는 포(苞)가 달리는 곧추서는 축을 말하는데, 꽃들은 포와 합쳐져 무리지어 달리며, 많은 가지들이 뻗는다. 하나의 포에 달리는 수많은 꽃들 가운데 끝에 있는 꽃이 먼저 핀다. 이 목의 전형적인 꽃은 3장의 꽃잎, 3장의 꽃받침잎, 6개의 수술, 3개의 심피(心皮)로 이루어진 1개의 암술을 가지며 많은 변이형이 나타난다. 파초과의 어떤 종은 꽃이 단성화(單性花)로 딴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재배하는 바나나 종류는 꽃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고 많은 꿀이 나오지만, 꽃가루받이가 없이 열매를 맺으며, 꽃에서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더라도 씨가 생기지 않는다.

야생바나나와 극락조화속(Strelitzia)의 꽃은 새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며 생강과는 나비가 꽃가루받이를 일으킨다.

한국에서 요즈음 볼 수 있는 생강목 식물들은 모두 외국에서 들여온 것들이다. 생강과를 비롯하여 4과 식물들이 자라는데, 파초과에는 파초·바나나·극락조화가 있다.

파초와 극락조화는 관상용으로, 바나나는 식용으로 심고 있다. 생강과에는 생강을 비롯하여 양하·꽃생강·월도 등이 있는데 생강은 향신료로, 나머지는 관상용으로 쓰인다. 홍초과(Cannaceae)의 칸나(홍초라고도 함)와 꽃칸나를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며, 마란타과(Marantaceae)의 칼라데아·크네난테·마란타 등을 관상용으로 온실이나 화분에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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