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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저스 강변에 있으며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져 있다. '텍사스 내 영국계 미국인 정착촌의 탄생지'로 알려진 이곳은 1822년 스티븐 F.오스틴(텍사스의 아버지)의 식민지 사령부로 건설되었다. 오스틴은 이곳에서 처음으로 텍사스 주 레인저(Ranger：제2차 세계대전중의 특별공격대원)들을 방위군으로 고용했다.

1829년 당시 샌펄리페이더오스틴으로 알려졌던 이 식민지에서 텍사스 주 최초의 영자신문 〈가제트(Gazette)〉가 발행되었고 최초의 영어사용 학교 가운데 하나가 개교했다. 1832, 1833년에는 타운 홀(지금은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음)에서 멕시코로부터의 독립을 청원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1835년의 협의회에서는 여러 영국계 미국 자치체가 모여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텍사스 혁명을 준비했다.

1836년 3월 샌펄리페이는 산타 안나 장군이 이끄는 멕시코 침략군에 점령당하기에 앞서 퇴각하던 모즐리 베이커 대위 휘하의 텍사스인들에 의해 소각당했다. 1836년 4월 샌저신토에서 텍사스군이 승리한 후 재건되었으나, 1848년 벨빌이 공식적으로 군청소재지가 된 이후 다시 쇠퇴했다.

브래저스 강변의 옛 나루터 근처에 있는 스티븐 F. 오스틴 주립공원에는 오스틴의 통나무집을 그대로 본뜬 건물과 식민지 개척자들이 파놓은 우물이 있다.

샌펄리페이는 여전히 작은 농업공동체로 남아 있으며, 마을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들은 1820년대 개척자들이 붙인 이름 그대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