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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남송(南宋)의 유학자 육구연(陸九淵:1139~92)의 문집·어록·연보를 합쳐 간행한 책.
36권. 문집은 1205년 육구연의 아들 지지가 문집 28권, 외집 4권으로 편집했던 것을 1212년 누락된 유문을 모아 상산의 제자 원섭이 서문을 써서 간행했다.
어록은 1237년 부자운·엄송 등이 쓴 것을 진운 이 처음 간행했으며, 1521년 이무원(李茂元)이 문집과 어록을 합쳐 중간했다. 연보는 1256년 유림이 펴낸 것이다.
1560년 하길양이 문집·어록·연보를 합치고 서계의 〈학칙변 學則辨〉을 붙 여서 36권본으로 간행했다. 육구연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주희(朱熹)의 학설을 비판하면서 후일 양명학으로 발전하는 육학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심을 성(性)과 정(情), 도심과 인심, 천리와 인욕으로 구분하는 주희의 학설에 반대하 고 우주 만물의 이치가 마음에 이미 구비되어 있다는 '심즉리' 이론을 전개했다. 따라서 학문·수양의 방법도 '존덕성'을 위주로 한 직관적·주관적인 공부를 강조했다.
이 책은 주자학과 함께 송학의 커다란 흐름을 이루는 상산학 연구에 중요한 기본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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