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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출산이나 유산 뒤 여성 생식기관의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열.
출산이나 유산을 한 뒤 첫 10일 동안 38℃ 이상 되는 열이 있는 경우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행정당국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산욕감염이 가장 잘 생기는 곳은 태반이 분리된(출산 뒤) 자궁 안쪽의 표면이다. 그러나 병원균은 생식기 중 파열된 어느 부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침입경로가 어디가 되었든간에 균들은 혈류와 림프계에 침입해 패혈증·봉와직염(蜂窩織炎:세포조직의 염증)·골반염·복막염 등을 일으킨다. 병의 중증 정도는 감염균의 독성, 침범된 조직의 저항력 및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다. 흔히 불결한 환경에서 유산을 시행했을 때 산욕열이 생긴다.
산욕열을 일으키는 균은 주로 화농성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피부와 여드름, 큰 종기 및 다른 많은 발진에 서식하는 균), 혐기성 연쇄상구균들이며, 이들은 출산시간이 길고 출산시 손상이 컸던 경우와 미숙한 기계식 분만으로 인해 괴사된 조직들에서 번식한다. 대장균과 웰치균(하부 대장에 서식하는 균들)도 감염을 일으키고 파상풍 간균도 드물지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킨다.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산욕열은 선진국에서는 매우 드문 병이 되었다. 이러한 감소는 환경조건이 개선되고 산과적 간호가 좋아졌으며 술폰아미드계 약물 및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 덕택이다. 또다른 이유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의 독성과 침입력의 약화현상 때문이다. 이 균은 성홍열의 원인이 되는 균이기도 한데, 같은 기간 동안에 성홍열 또한 중증도와 발생률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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