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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00년(광무 4) 이상설(李相卨)이 편찬한 수학책.
2책. 활자본. 당시 학부편집국장 이규환(李圭桓)의 서문과 편저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범례가 붙어 있다. 이 책은 원래 일본학자 우에노[上野淸]의 〈근세산술 近世算術〉의 내용을 옮긴 것으로, 사범학교와 중학교 등 각급 학교의 교과서로 편찬했다.
편저자는 당시 서양의 근대산학이 밀려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그 피상적인 내용만을 이해할 뿐 깊이있는 내용을 알지 못하는 원인을,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교재나 훌륭한 교사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해 이 책을 편찬했다.
국한문을 혼용해 세로쓰기를 했으며, 로마 문자와 아라비아 숫자는 그대로 사용했다. 총론에서는 수·정수·공리 등 각종 수학용어의 개념을, 각론에서는 가감승제를 비롯하여 정수·소수·최소공배수·분수 등을 다루었다. 중간중간 예제를 두어서 학습자가 직접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서양 수학이 한국에 들어온 초창기에 씌어진 교재라는 점에서 한말 교과서 연구에 참조가 된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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