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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여운형·백남운·강진 등이 중심이 되어 1946년 10월 결성한 남한의 좌익정당(약칭 사로당).
1946년 8월초 조선인민당의 제안으로 조선공산당·조선인민당·남조선신민당의 합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조선공산당 내부에서는 박헌영 중심의 지도체제에 대해 반발하고 당 대회를 소집하여 합당 여부를 결정하자는 '반(反)간부파'(또는 대회파)가 출현하는 등, 각 정당은 합당의 방법과 속도를 둘러싸고 내분되었다.
결국 조선공산당 대회파, 조선인민당 31인파, 남조선신민당 반(反)간부파 등 남조선노동당으로의 합당과정에서 이탈한 세력들은 10월 16일 합당 교섭위원들의 토의를 거쳐 합동의정서와 강령 초안을 발표함으로써 사회노동당을 결성했다. 발표된 강령 초안은 '조선민주공화국 건설', '인민위원회의 정권형태' 등 19개조로 이루어졌으며, 11월 1일 임시 중앙위원과 감찰위원이 선출되었다. 그러나 사회노동당은 남조선노동당과의 합당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내부갈등을 노출한 채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1946년 11월 23일 남조선노동당의 결성 및 북조선노동당으로부터의 비판(사회노동당에 관한 결정서)은 이후 지속적으로 조직과 간부의 대량이탈을 가져왔으며, 이에 견디지 못해 1947년 2월 27일 정식으로 대회를 열어 당 해체를 선언했다. 사회노동당에서 탈당한 다수 세력은 같은 해 5월 여운형을 중심으로 근로인민당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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