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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의식과 신앙으로 유명했으며 로마의 몇 가지 제도가 그들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루타르코스가 재구성한 영웅신화에 따르면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루스가 사비니족을 축제에 초대한 뒤 그 부족의 여인들을 범했다고 한다. 사비니족이 한때 로마 깊숙이까지 침투했다고 하나, BC 5세기 전반 이들이 로마를 정복했다는 견해를 믿기는 어렵다. 대신 BC 449년 로마인들이 사비니족과 싸워서 승리할 때까지 빈번히 사소한 충돌을 빚었다고 보아야 한다.

BC 290년 이후로는 사비니족에 관해 별다르게 알려진 것이 없으며 BC 268년 로마에 완전히 정복되고 로마로부터 시민권, 곧 '키비타스 시네 수프라기오'(civitas sine suffragio)를 획득했다. 사비니족은 오스칸어를 사용했다. 이들의 언어가 새겨진 비문 등은 남아 있지 않지만 고대 로마 저술가들이 사용한 상당히 많은 단어가 이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들이 삼니움족의 선조였다는 주장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삼니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