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 이름으로 된 가장 정교한 신전은 사카라 근처 나일 강 서쪽 둑 위에 있고, 프타 신의 성스러운 동물인 죽은 아피스 황소의 기념비에서 유래했다.

이 지역은 일찍이 BC 1400년에 황소들의 무덤으로 사용된 듯하지만, 죽은 아피스 황소들의 지하묘지와 죽은 뒤에 오시리스 아피스로서, 오시리스 신과 결합된 아피스의 지상묘로 사용하기 위해 주회랑과 부속방(후대 왕들에 의해 계속 확장되었음)을 설계한 이는 람세스 2세(BC 1279~13 재위)였다. 사카라 지방 근처에 사는 그리스인들은 이 신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사라피스가 된 오소라피스로 숭배했고, 그뒤부터 신전은 사라페움이라 불렀다.

1850년 프랑스의 이집트 연구학자인 오귀스트 마리에트는 사카라에 있는 사라페움의 유적을 발굴했다. 그는 1851년에 지하방에 들어갔는데, 그 방에서 64개의 아피스 황소의 미라와 수천 개의 조각된 물건(그중에 상당수는 날짜가 표기된 것이어서 연대기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었음)을 발굴했다. 다른 중요한 사라페움은 신(新)프톨레마이오스 왕국의 수도였던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졌다.

이집트의 공식적인 신을 원했던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BC 323~284 재위)는 사라피스를 선택하고, 건축가 파르메니스코스에게 가장 크고 유명한 신전을 설계하도록 명령했다. AD 391년 집정관 테오필로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이 신전을 파괴할 때까지 이곳 사라페움에서 순수한 그리스 제의로 사라피스에게 제사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