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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벌레잡이통풀목 > 사라세니아과 > 사라세니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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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북아메리카 |
서식지 | 습지 |
크기 | 약 30cm ~ 90cm |
학명 | Sarracenia |
요약 떡잎 2장으로 된 쌍떡잎식물강(→쌍떡잎식물)에 속하는 목.
신대륙에서 자라는 벌레잡이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목은 다년생초로 이루어진 사라세니아과(─科 Sarraceniaceae) 1과로 이루어지고, 이 과에는 3속(屬), 약 15종(種)이 포함된다. 대부분 온대지역에서 번성하지만 흔한 벌레잡이식물인 사라세니아 푸르푸레아(S. purpurea)는 래브라도와 북극권에 가까운 그레이트베어 호(湖)에서 아열대 지역인 플로리다에 걸쳐 자란다. 몇몇 종들은 축축한 초원이나 강한 산성의 늪에서만 자란다(벌레잡이식물). 일반적으로 이 목에 속하는 식물은 땅속에서 자라는 짧은 줄기를 지니고 있는데, 이 줄기에서 잎이 방사상으로 퍼져 여러 각도로 달린다.
벌레잡이식물은 곤충을 잡기 위해 구멍이 뚫린 함정을 지니는데, 이는 트럼펫, 주머니 또는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다.
벌레잡이통(주머니)은 봄에 만들어진다. 그러나 가을에 만들어지기도 하며 그늘진 상태에서는 1년중 다른 계절에 만들어진다. 개미를 비롯하여 여러 곤충들이 반짝거리는 꿀샘이나 이상하게 생긴 주머니의 겉모습을 보고 끌려온다.
주머니의 덮개는 밑으로 향해 나 있는 끝이 뾰족하고 억센 털이나, 또는 주머니 안으로 한 번 들어온 곤충들이 밖으로 기어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주머니 안에서 곤충들이 지치게 되면 소화액으로 가득 찬 주머니 바닥으로 떨어진다. 단백질 소화 효소들과 세균의 작용으로 곤충의 몸에 들어 있던 질산염과 다른 유용한 양분이 방출되는데, 벌레잡이식물은 이를 흡수하여 부족한 양분들을 보충한다. 주머니 안에 쌓인 곤충들의 골격은 한 철이 지나 벌레잡이식물이 죽을 때까지 주머니 안에 남아 있게 된다.
벌레잡이식물이라는 이름은 일반적으로 사라세니아속(Sarracenia) 식물을 가리키는데, 이 속 식물은 플로리다 북부, 조지아와 앨라배마의 남부지역에 매우 많이 자라고 있다. 이들의 잎은 무리져 달리는데 잎의 길이가 10㎝인 사라세니아 루브라(S.rubra)에서 길이가120㎝ 이상인 사라세니아 류코필라(S. leucophylla)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서식지는 강둑을 따라 있는 모래와 자갈밭에서부터 축축한 초원이나 사바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라세니아 루브라는 그늘진 곳에서도 자랄 수 있으나, 나머지 종들은 양지바른 곳에서 번성한다.
또다른 속인 다를링토니아속은 코브라플랜트 한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리건에서 캘리포니아 북부에 이르는 곳에서 자라는데 해발 2,000m, 기온 18℃ 이하인 레드우드 삼림과 붉은전나무 삼림에서 번성한다.
아치형으로 구부러진 반점이 있는 덮개와 주머니 끝쪽으로 뻗어 있는 물고기 꼬리 모양의 독특한 부속체가 코브라처럼 생겨 코브라백합(cobra lily)이라고도 한다. 곤충이 이 부속체에 내려오게 되면, 이들은 둥그런 덮개가 달려 있는 쪽에서 주머니 입구 쪽으로 들어간다. 덮개에 있는 투명한 창 모양의 구멍에 이끌려 곤충들은 주머니 가장자리로 오게 되는데, 때로는 곤충들이 이곳을 향해 날아와 물이 들어 있는 주머니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헬리암포라속은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의 우림 산지에서 자란다.
이들은 산마루에서 방석모양을 이루어 자라는데, 늪처럼 움푹 파인 곳에서는 물이끼속(Sphagnum)의 이끼와 섞여 자란다. 이 속의 일부 식물은 줄기가 120㎝ 이상 되기도 하며, 가지를 쳐 약간은 관목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머니는 길이가 50㎝ 정도에 이른다. 다를링토니아속의 경우 15년쯤 자라면 뿌리줄기의 길이가 30㎝에 이른다. 해마다 이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싹이 나와 새로운 개체로 자라는데 영양번식으로 군체를 이룬다. 이러한 방법말고도 모든 벌레잡이식물은 많은 씨를 만들어 번식한다. 꽃자루에는 대개 잎이 없으며 자루 위에 1송이 꽃이 피는데, 많은 종에서 이 자루들은 잎 위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다를링토니아속의 경우 잎이 없는 꽃자루에 비늘 조각처럼 생긴 포(苞)가 달리고, 길이가 90㎝에 이르기도 하며, 헬리암포라속은 잎이 없는 꽃자루가 가지를 친다. 사라세니아속의 일부 종들은 8월에 꽃눈을 만드나, 이듬해 봄까지는 잎이 없는 꽃자루가 길지 않아 식물체 아래쪽에 숨겨져 있다. 꽃은 미국 남부에서는 4월초에 피지만 래브라도에서는 8월이 되어야 핀다.
이 목에 속하는 식물의 꽃은 흔히 5장의 꽃잎과 꽃받침잎으로 되어 있으며, 수많은 수술이 있어 많은 꽃가루를 날린다. 5개의 심피(心皮)가 합쳐져 하나의 암술을 이루는데, 암술은 아래쪽에 5개의 방으로 된 씨방(헬리암포라속의 경우 3개의 방)과 우산처럼 넓게 퍼져 있는 암술대로 분화된다. 암술머리는 암술대의 우산살 끝쪽에 5개가 달려 있는데 이러한 암술대는 다른 식물에서는 보기가 어려우며, 때로는 꽃덮이[花被]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길을 끄는 잎, 크고 화려한 꽃, 그리고 향기를 풍기는 꿀샘 등에 이끌려 많은 종류의 곤충이 날아들지만, 이중 특히 벌은 가장 중요한 꽃가루받이 매개체이다. 곤충들이 갓 만들어진 꽃가루를 오래된 꽃의 암술머리에 붙여줌으로써 딴꽃가루받이가 일어난다. 수정이 일어난 뒤, 밑씨는 씨로 되고 씨방은 열매가 된다. 이 목 식물은 보통 마른 삭과를 만들어 씨를 퍼트린다.
미국 남부 지방에서는 늦여름에 씨에서 싹이 나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어린 식물체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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