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곰팡이인 김노스포랑기움 유니페리비르기니아나이에 의해 생긴다. 숙주인 향나무류와 사과나무 모두 녹병균류의 생활사를 완성하는데 필요하다.

연필향나무와 다른 향나무류의 어린 가지에 녹색을 띤 갈색에서 짙은 갈색까지의 혹들이 형성되는데, 이 혹들은 둥글거나 콩팥모양을 이루며 지름이 5㎝이다. 비오는 봄날씨에 이 혹들은 젤리 모양의 포자각으로 덮이는데, 포자각의 색깔은 노란색에서 오렌지빛을 띤 갈색이고 길이가 5㎝쯤 된다.

포자각에서는 하나 혹은 수십억 개의 담자포자가 만들어진다. 바람으로 운반된 포자들은 사과 나무와 꽃사과나무류의 어린 잎과 열매를 감염시킨다. 옅은 노란색에서 오렌지빛을 띤 노란색까지의 점들이 일시적이고 집중적으로 끈끈하게 생긴다. 검정색 녹병자기들이 대개 잎의 윗면과 열매의 꽃받침 가장자리 근처에 형성된다. 그후에 잎의 뒷면과 열매 위에 오렌지색 녹포자기들이 형성되는데, 녹포자기가 나타난 열매 들은 일찍 떨어진다.

녹포자기들에서 만들어진 포자(녹 포자)들은 늦여름에 바람을 타고 운반되어 향나무류의 잎에 감염된다. 혹들은 2년의 생활주기가 완료되는 2년째 봄에야 포자를 만든다. 향나무류는 봄, 사과나무류는 여름에 알맞은 살균제를 사용하거나, 2가지 숙주 중 하나를 완전히 없애야만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