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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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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선 초기의 학자인 서거정(徐居正 : 1420~88)의 시문집.

서거정

서거정의 글씨, 〈근묵〉에서,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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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 생전에 발간되었으며 그뒤로도 여러 번 간행되었다. 전하는 사가집으로는 4종류가 있다. 첫째는 갑진 주자본 〈사가시집〉이다.

서거정의 시문에 많은 관심을 가진 성종의 영향으로 서거정이 죽기 몇 개월 전인 1488년(성종 19) 가을에 예각(藝閣)에서 펴냈다. 현재는 40~42권의 1책만 남아 있지만, 기록에 의하면 70여 권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 있는 1책에는 서거정이 62~63세에 신병을 핑계로 물러나려던 시기에 지은 450여 수의 시가 실려 있는 이병주 소장본이다. 둘째는 목판본 〈사가집〉으로 1705년(숙종 31) 후손 문유(文裕)에 의해 간행된 책이다. 집안에 소장해두었던 초간본 〈사가시집〉에 다시 차례를 매겨 편집하고, 다른 책들에 나오는 작품들을 수집·첨가하여 완성시켰다.

현재 국립도서관 소장본 60권 26책과 규장각 소장본 63권 15책이 있다. 셋째는 목활자본 〈사가집〉으로 1929년 서광전(徐光前)이 발행했다. 이전의 목판본이 간행된 이래 200여 년이 흘러 빠진 책이 있으므로 서거정의 글을 다시 모아 독자적인 편집체제를 갖추어 15권 7책으로 만들었다. 국립도서관 소장본과 동국대학교 도서관 퇴경문고본이 있다. 넷째는 1980년 오성사에서 펴낸 영인본 〈서사가전집〉이다. 숙종 때 목판본을 저본(底本)으로, 갑진자본과 목활자본을 보충본으로 삼았다. 뒤에는 〈동인시화〉·〈필원잡기〉·〈골계전〉을 차례로 붙였다.

이와 같이 서거정의 〈사가집〉에는 원래 시가 1만여 수 실려 있었던 듯하나 낙질(落帙)이 있어 현재 전하는 것은 약 6,000여 수 정도이다. 서거정은 천지의 문[天地之文]을 본받아 인문(人文)이 이루어지고, 인문 중에는 성인의 문[聖人之文]이 제일이고 어제(御制)와 응제(應制), 대각의 시[臺閣之詩], 그리고 초야의 시[草野之詩] 순으로 시의 우열이 정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의 문집에는 높은 평가를 받은 응제시(應制詩)와 수창시(酬唱詩) 등이 많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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