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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용암동굴.
천연기념물 제342호. 총 길이 11.75㎞, 주굴의 길이 2.9㎞이며, 비공개 영구보존 동굴이다.
단일동굴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로 주변에 돌(빌레)로 된 작은 연못이 있어서 빌레못동굴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내부구조가 미로형이어서 소라굴이라고도 한다.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1977~81년 한국동굴학회와 일본동굴협회의 합동조사단에 의해 이루어져 용암동굴임을 확인했다.
이 동굴은 신생대 제3기말에서 제4기초에 분출된 표선리현무암층에 속한다. 동굴입구는 높이 230m 지점에 좁은 함몰구로 되어 있으며, 입구에서 지하로 약 20m 내려가면 동굴로 통한다. 동굴내부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미로형이고, 주굴의 길이보다 지굴의 길이가 더 긴 굴이다. 주굴이 웅장하고 직선형인 데 비해서 지굴은 매우 복잡하다.
내부에는 용암석순(77㎝)·규산석주(28㎝)·대형용암구(높이 2.5m, 단경 5.2m, 장경 7m) 등을 비롯하여 분출종유, 작은 용암석순, 용암교, 용암수형(Lava treemold) 등 여러 모양을 한 용암퇴적물이 산재해 있다.
그밖에도 구석기시대의 혈거유적과 함께 석기·목탄류·순록·황곰뼈 등 각종 동물화석이 발견됨으로써 플라이스토세 때도 이곳에서 사람이 살았음을 입증하는 고고학상의 중요한 자료를 제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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