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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년 성 엘레우테리오의 뒤를 이어 교황이 되었으며 교회에서 로마 교회의 권위를 드높인 사람으로 칭송된다. 특히 십사일교도들(Quartodecimans : 아시아의 그리스도교인들)이 부활절을 로마 관례에 따른 날짜에 지키지 않을 경우, 그들을 파문하겠다고 위협하여 이를 지키게 했다.

이 위협은 동방교회 총대주교들의 교회업무에 영향을 미친 교황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빅토르가 교황으로 있는 동안 로마 가톨릭 교회의 공식 언어였던 그리스어가 라틴어로 대체되었고, 빅토르 자신도 라틴어로 글을 썼다.

부활절 논쟁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비잔티움 상인 테오도투스의 이단사상이었던 역동적인 단일신론(Dynamic Monarchianism)을 처리하기 위해 로마에서 여러 차례 교회회의를 열었다. 테오도투스는 예수가 세례 때 하느님의 권능을 받기 전까지는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가르쳤기 때문에 빅토르의 파문을 받았다. 빅토르의 조치들은 그 어떤 선임교황들의 조치보다 교황의 특질을 잘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