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비탈리아노(Vitalianus)

ⓒ Bede735c/wikipedia | Public Domain

657년 7월 30일 교황 에우제니오 1세의 후계자로 축성받은 후 그리스도가 하나의 의지만을 가지고 있다는 이단설 단의론을 원만히 해결했다. 648년 비잔티움 황제 콘스탄스 2세는 교회를 통일하기 위해 단의론에 관한 토론을 금하는 칙령인 '티포스'(Typos)를 발표했는데, 이는 오히려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

비탈리아노가 이 칙령을 정죄하지 않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콘스탄스는 비탈리아노가 교황으로 선출되도록 승인했다. 663년 콘스탄스가 로마를 방문했을 때 교황이 된 비탈리아노는 충심으로 그를 영접했으나 콘스탄스는 이에 대해 보답하기는커녕 로마에 있는 모든 청동장식을 몰수했다. 668년에 비탈리아노는 타르수스의 성 테오도로를 캔터베리의 첫번째 대주교로 축성하여 영국 교회 전체를 다스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