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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리크

다른 표기 언어 Ḥayyim Naḥman Bial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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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873. 1. 9, 러시아 볼히니아 래디
사망 1934. 7. 4, 오스트리아 빈
국적 러시아

요약 유대계 시인.

유대인의 열망을 시로써 구현했고 현대 히브리어를 시적 표현에 유용한 매체로 만들었으며, 심오한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룬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비알리크는 5, 6세쯤에 아버지를 여의고 엄격한 신앙심과 학식을 지녔던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유대 고전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받은 다음, 볼로진(지금의 벨라루스에 있음)의 유대인 학원에서 잠시 동안 수학했다. 이러한 3가지의 영향(가난과 고아생활, 그리고 유대교 고전에 관한 교육)은 비알리크 시 세계의 주요원천이 되었다. 1891년 당시 유대인 모더니즘의 중심지였던 오데사로 갔다. 그곳에서 평생 동안 친교를 유지한 유대인 작가 아하드 하암과 사귀었는데, 그는 비알리크에게 창작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다음해 지금의 우크라이나에 있는 지토미르로 이주하여 결혼했으며, 그곳에서 몇 년 동안 목재상을 했으나 실패했다. 그뒤 폴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3년간 유대인 학교의 교사를 지냈다. 아하드 하암이 발행하던 정기간행지 〈하실로아 Ha-Shiloaḥ〉에 그의 첫 장편시인 〈탈무드 생도 Ha-Matmid〉를 기고하여 당대의 탁월한 히브리 시인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 시는 한 학생이 〈탈무드〉 연구에 엄숙하고 진지하게 전념하지만 현대 사회가 이러한 정신을 지탱해 주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했는데, 이는 유대민족이 처한 곤경을 암시해 주고 있다.

시인의 경력을 쌓은 다음 비알리크는 오데사로 돌아가 유대인 학교 교사가 되었고, 현대 히브리 문학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약간의 소설과 시를 동시에 발표했다.

1903년 키시뇨프 시에서 발생한 유대인 학살에 자극을 받아 쓴 시는 히브리 시 중에서 가장 통렬하고 번민에 찬 시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도살자의 도시 Be-⁽Ir he-Harega〉와 같은 시에서 비알리크는 압제자의 잔인성과 아울러 유대 민중의 수동성도 함께 질타했다. 〈깊은 늪 Ha-Berekha〉·〈사막에서 죽은 사람들 Metey Midbar〉과 같은 시들은 서사시의 단면을 포함하고 있다.

〈사막에서 죽은 사람들〉은 사막에서 죽은(〈출애굽기〉에 나오는) 유대 군인들에 대한 〈탈무드〉의 전설에 의거해 상상으로 쓴 것이다. 〈깊은 늪〉은 물[水]이라는 물체를 통해 말없는 우주의 언어를 드러낸 가상적인 시이다.

비알리크는 〈돈 키호테 Don Quixote〉·〈윌리엄 텔 Wilhelm Tell〉, 이디시어로 쓰여진 희곡 〈데르 디부크 Der Dybbuk〉와 같은 서양의 고전 작품들을 히브리어로 번역했다. 불굴의 편집자이자 문필 조직가로서, 그는 작가·편집자이며 평생 그와 친교를 나눈 Y. H. 라브니츠키와 함께 데비르사라는 출판사를 설립해 유대인의 전통적인 설교와 전설들을 수집한 〈아가다의 책 Sefer ha-Aggada〉(1907/08~1910/11)을 편집했다.

또한 중세의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인 이븐 가비롤의 시집을 편찬하고 〈미슈나〉에 대하여 현대적·서민적인 주석서를 저술했다. 1921년 비알리크는 소련을 떠나 독일로 가 그곳에서 다른 유대인 작가들과 함께 잠시 동안 유대인 센터를 운영했고 1924년에 팔레스타인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공직에 종사하면서 단지 몇 편의 시작을 남겼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죽기 얼마 전에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적은 장편시 〈고아시절 Yatmu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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