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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전반 베네치아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긴 유명한 화가이자 유력한 비바리니 화가 가문의 작업실을 처음 세운 사람이다.

1444년부터 매부인 조반니 달레마냐(1450 죽음)와 공동으로 작업했으며, 그후에는 동생 바르톨로메오와 함께 작업했다. 그와 조반니 달레마냐가 공동으로 만든 제단 장식은 현재 베네치아에 있는 산차카리아 교회(1443~44)와 산판탈론 교회(1448) 및 아카데미아(1446)에 남아 있으며, 1448년에 그린 폴립틱 하나가 밀라노의 브레라 미술관에 있다. 1447~50년에 이 두 미술가는 파도바에 살면서 안드레아 만테냐 및 니콜로 피촐로와 함께 에레미타니 교회의 오베타리 예배당에 일련의 프레스코를 그렸는데, 제2차 세계대전중에 파괴되었다.

비바리니와 조반니의 양식은 쉽게 구별할 수 없지만 비바리니가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은 확실하다. 장식이 많은 폴립틱의 부드럽고 둥근 인물들은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언뜻 보기에는 마솔리노의 영향도 보인다. 그와 그의 동생의 서명이 들어 있는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는 1450년에 교황 니콜라우스 5세가 의뢰해 만든 폴립틱이 있는데, 지금은 볼로냐 미술관에 있다. 그것은 안토니오의 초기 그림들과 똑같은 양식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뒤의 작품에는 동생의 영향으로 좀더 진보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요소들이 들어 있다.